쿠팡의 일간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다시 크게 줄어들면서,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실사용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의 충격이 끝이 아니라 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1,780만4천 명으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8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에는 1,798만8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재확인한 직후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추세가 꺾이면서 업계는 이번 변화를 일시적 반락이 아닌 구조적 신뢰 위기의 초기 증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이용자 감소는 쿠팡의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 이후 가시화된 현상이다. 11월 말, 약 3천400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로그인 보안 문제, 스팸 메시지·스미싱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사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 보호기관에는 “쿠팡 계정을 탈퇴하고 싶다”는 글이 줄을 이었고, 민감한 상품정보나 배송 주소가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 또한 급속도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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