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나토 순방을 마치고 마드리드 공항에서 1호기를 탑니다.
이때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모 씨가 1호기에 함께 탄 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 신 씨의 이름 비행기 좌석 배치표에 버젓이 적혀 있습니다.
자리는 1층 44A, 그 주변으로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최측근들 이름도 눈에 띕니다.
바로 앞자리에 앉은 건 '여사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유경옥 행정관입니다.
건진법사가 통일교로부터 받아 전달한 샤넬백 교환 등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신 씨의 옆자리에는 검찰총장 시절 윤 전 대통령을 보좌한 수사관 출신 최모 행정관이, 그 옆자리에는 김건희 씨의 또 다른 측근인 조모 행정관이 앉았습니다.
조 행정관은 디올백 사건 당시 선물 전달 창구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신 씨가 숙소에서 마드리드 공항을 갈 때도 수행 차량을 이용한 것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V7'이라 불리는 수행 차량 탑승자로 적혀있는데, 조 행정관도 같은 차량에 탔습니다.
문제는 신 씨의 이름이 수행원 135명 명단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공무상으로만 발급 가능한 관용여권을 사용해 출국했습니다.
관련 정황을 포착한 특검도 여권법 위반 혐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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