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5만원 임윤찬 공연서 쩌렁쩌렁 통화…최악의 '관크'에 분노
3,222 29
2025.12.05 18:22
3,222 29

“아까 객석에서 통화한 사람 누구냐고요! 1년을 기다린 공연을 망친 사람 얼굴이라도 확인해봐야겠다고요.”

지난 4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최악의 ‘관크(觀+critical·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가 벌어지면서다. 청중은 물론 악단의 단원들마저 숨죽인 채로 임윤찬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2악장 피아노 독주를 듣고 있을 때, 돌연 객석의 한 휴대전화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약 30초간 이어진 것. 작게 시작된 소음은 3층 객석까지 울릴 정도로 점차 커졌고, 해당 관객이 휴대전화를 붙들고 공연장을 뛰쳐나가고 나서야 소동은 일단락됐다.

물론 임윤찬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연주를 멈추지 않았지만, 그토록 산만한 상황에서 피아노 연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한 장에 최고 45만원(R석)에 달하는 티켓값을 지불하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30초의 공백’이 생긴 셈이다. 물론 피해 보상을 요구할 곳은 없다.

국내 공연장에서 ‘관크 논란’이 일어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공연 중 휴대전화를 보거나, 몸을 의자 등받이에 대지 않고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패딩 점퍼를 입고 움직일 때 나는 소리, 프로그램 북 넘기는 소리, 숨소리, 입 냄새 등까지 ‘관크’로 규정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 같은 돈을 내고 공연장에 입장한 관객에게 지나친 관람 매너를 강요하며 눈치를 주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시체 관극(움직임 없이 숨죽여 공연을 관람하는 행위)’이란 단어도 “마치 죽은 사람처럼 미동도 없이 공연을 봐야 한단 것인가”란 주장에서 비롯된 말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07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299 12.05 16,2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5,4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7,7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3,1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415 기사/뉴스 박나래 측 "'주사이모' 불법의료? 의사가 왕진…'나혼산' 해외촬영 동행은 맞아"[공식입장] 11 20:29 862
398414 기사/뉴스 “연봉만 3천만원 차이, 어떻게 합쳐요?”...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뇌관’ 1 20:26 611
398413 기사/뉴스 이이경, '놀뭐' 하차 후 'SNL' 가나 "루머 유포자 사과해..목요일 쉽니다"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10주년 AAA 2025] 9 20:25 1,001
398412 기사/뉴스 "컵밥장사 23년중 최악"…고물가에 가성비 식당 직격탄 4 20:23 659
398411 기사/뉴스 [단독] 3370만 명 정보 유출한 쿠팡, '개인정보보호 기업상' 후보 올라 10 20:23 517
398410 기사/뉴스 "기특한 우리 손주"…홍라희의 하늘빛 학부모룩[누구템] 20:21 1,353
398409 기사/뉴스 최근 4년여간 서울 지역 학교폭력 가해 학생 쪽에서 낸 행정소송이 3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이 낸 소송이 피해 학생 소송보다 2배 많아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학폭 기록을 지우기 위해 ‘법의 힘’을 빌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14 20:19 715
398408 기사/뉴스 요즘 SNS서 난리 난 '인생 짬뽕' 뭐길래…"가격 실화냐" 20:17 1,682
398407 기사/뉴스 '시청률 견인기' 정경호, '프로보노'로 tvN도 끌어 올릴까 [TV공감] 20:16 230
398406 기사/뉴스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이러니하게 전셋집 구하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뉴스 31 20:10 1,854
398405 기사/뉴스 박서준, 18년 전 첫사랑 만났다…갑작스런 부탁 들어줄까? [경도] 1 20:10 358
398404 기사/뉴스 박나래, 갑질·횡령·불법 의료 의혹에도 '놀토' 無편집 등장 [종합] 10 20:10 1,278
398403 기사/뉴스 '3전 4기' 감독 하정우 "'윗집 사람들', 욕심 덜어냈다" [인터뷰] 20:08 158
398402 기사/뉴스 유인영 "학창시절 길거리 캐스팅 많이 받아...어릴 땐 숫기 없었다" [RE:뷰] 8 20:06 1,463
398401 기사/뉴스 조진웅 은퇴, tvN '두번째 시그널' 불똥 "논의 예정" [공식] 17 20:05 2,198
398400 기사/뉴스 이제훈 "'시그널2'+'모범택시3' 동시촬영, 나를 내려놨다…개인의 행복 포기" 270 19:40 30,316
398399 기사/뉴스 “조세호, 거짓으로 진실 가릴 수 없다” 추가 폭로 예고 43 19:36 5,112
398398 기사/뉴스 김연아♥고우림 부부, 귀한 투샷 포착..데이트 중 다정한 셀카 '달달' 14 19:29 5,172
398397 기사/뉴스 조세호 결국 SNS댓글창 폐쇄… ‘조폭=지인’ 인정에 '악플' 쇄도 [핫피플] 128 19:22 16,277
398396 기사/뉴스 '소년범' 조진웅이 지금까지 안 걸린 이유 202 19:12 48,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