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한 지역 본부 인턴 직원이 배달 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건보공단은 방송을 통해 사건이 알려지자 즉시 해당 직원을 조사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인턴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사건과 무관한 직원의 개인정보가 SNS 댓글창에 게시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하자, 건보공단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지난달 25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배달 기사가 겪은 갑질 논란이 소개됐다. 배달 기사는 안내 표시에 따라 정상적으로 음식을 놓고 떠났지만, 이후 주문 고객으로부터 “왜 테이블 위에 놓지 않았냐”는 항의를 받았다. 배달 기사가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손님은 “가정교육을 못 받은 것 아니냐”며 무리한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손님이 건보공단 소속 인턴으로 확인되며 사회적 비판이 확산됐다. 건보공단은 “공공기관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한 뒤, 규정에 따라 인턴직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인턴이 하반기 신규채용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건보공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글과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댓글창에는 사건과 무관한 직원의 성명, 출생년도, 학력 등이 노출되자, 건보공단은 부득이하게 댓글 기능을 일시 차단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한 개인의 일탈이 전체 직원의 모습으로 비춰져 안타깝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와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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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됐다는건 루머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