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악역의 아이콘' 명배우 캐리 히로유키 타가와, 뇌졸충 합병증으로 사망..향년 75세
2,890 3
2025.12.05 15:14
2,890 3

qYAkpE

할리우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 캐리 히로유키 타가와(Cary-Hiroyuki Tagawa)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5일(한국시간) 데드라인(Deadline) 보도에 따르면 타가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별세했으며, 마지막 순간 그의 곁에는 세 자녀가 함께 있었다.

그는 1995년 영화 '모탈 컴뱃(Mortal Kombat)’에서 악역 ‘섕쑹(Shang Tsung)’을 완벽히 소화하며 전 세계적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같은 캐릭터를 맡아 ‘시리즈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1950년 도쿄에서 일본인 배우 어머니와 일본계 미국인 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타가와는 어린 시절부터 미국 군부대를 따라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성장했다. 자연스럽게 무술을 익힌 그는 강인한 신체성과 동양적 카리스마를 겸비한 독보적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일본 가라테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에서 다양한 무술을 수련했으며, 배우 활동 전 마사지 테라피스트로도 일한 이력이 있다.타가와는 35세였던 1986년 존 카펜터의 '빅 트러블 인 리틀 차이나' 영화에 첫 등장했다. 이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명작 ‘라스트 엠퍼러(The Last Emperor)’(1987)에서 중국 내시 ‘창’ 역할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할리우드 행보를 시작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명작이 즐비하다. '007 살인면허(License to Kill)', '라이징 선(Rising Sun)', '진주만(Pearl Harbor)', '스노우 폴링 온 시더스', '일렉트라(Elektra)', '게이샤의 추억(Memoirs of a Geisha)', '47 로닌' 등이 있고 특히 아마존 프라임의 대체역사물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2015~2018)에서 연기한 일본 장관 ‘타고미’ 역은 그의 인생 후반부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타가와는 '모탈 컴뱃' 오디션 현장에 상청 코스튬을 직접 갖춰 입고 등장, 대사를 읽기 위해 의자 위에 서기까지 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의 압도적인 에너지에 매료되어 단번에 캐스팅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원작 게임보다 캐릭터의 나이를 젊게 설정해, 다가와의 표정 연기를 방해할 분장을 최소화할 정도였다.

타가와는 훗날 “영화 음악의 강렬한 비트와 연출이 시대적 감성과 완벽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흥행 이유를 설명했다.

타가와는 2015년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하고, 2016년 러시아 시민권까지 획득했다. 그는 “일본인의 정신세계가 러시아인의 영혼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타가와는 아내 샐리와 1984년 결혼해 아들 칼렌, 딸 버른, 딸 카나 등 세 자녀를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양육하며 조용한 가족 생활을 이어왔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9/0005442386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18 12.04 27,7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39,1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0,4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8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7,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1,7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347 기사/뉴스 [단독]'갑질 논란' 박나래, 이와중에 '살롱드립2' 녹화 완료… 07:43 235
398346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소속사 미등록→갑질 의혹에도 활동 강행 "피해줄 수 없어" 20 07:34 997
398345 기사/뉴스 미국 검찰, 중국 ‘테무’ 데이터 탈취 혐의로 고소 1 07:33 213
398344 기사/뉴스 "쇼핑·숙박 정보도 마이데이터로?"⋯소비자·산업계는 '절대 반대' 4 01:09 1,379
398343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들에게 고소·고발 당해..법적 갈등 본격화 [종합] 10 00:58 2,676
398342 기사/뉴스 서방보다 중·러와 밀착… 트럼프 ‘즉흥 외교’ 불안한 지구촌 2 00:44 350
398341 기사/뉴스 '갑질 의혹' 박나래, '나혼산'은 끝까지 품었다..."눈물날 것 같아" 무편집 출연 [종합] 20 00:41 5,969
398340 기사/뉴스 "넷플릭스, '할리우드 명가' 워너브러더스 106조 원에 인수 합의" 11 00:38 937
398339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횡령 혐의로 고발까지…”전 남친에게 회사 자금으로 월급 줘” 669 00:17 74,049
398338 기사/뉴스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 21 00:15 1,222
398337 기사/뉴스 (번역)우크라이나 납치아동 북한 이송 증언 전문 25 12.05 6,052
398336 기사/뉴스 박나래, 전 매니저 공갈 혐희 고소…“가족같았던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갑질 의혹’ 강력 부인 36 12.05 4,695
398335 기사/뉴스 노무사가 chatGPT가 만들어준 가짜 판례 인용했다가 걸림 36 12.05 5,864
398334 기사/뉴스 '소년범 인정' 조진웅, '갱단과의 전쟁' 내레이션 폐기되나…SBS "조치 예정" [공식] 43 12.05 5,188
398333 기사/뉴스 이이경‧조세호 논란에 유재석에게 쏟아진 악플…안테나 “법적조치” 12 12.05 1,659
398332 기사/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여파 현실로…일간 이용자 하루 만에 18만 명 감소 9 12.05 1,640
398331 기사/뉴스 [전문] 조진웅 측 "소년범 인정, 성폭행은 무관하다" 504 12.05 74,228
398330 기사/뉴스 “걸어서라도 배송하라”…쿠팡 기사들 폭설 속 위험 내몰려 5 12.05 884
398329 기사/뉴스 "넷플릭스, '할리우드명가' 워너브러더스 106조원에 인수 합의" 18 12.05 1,190
398328 기사/뉴스 교무실 또 뚫렸다…교사 민감정보 빼낸 고3들 (+후속 기사) 5 12.05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