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차 버리고 걸어왔다” 서울시 제설 늑장 논란…한강버스도 운항 중단
1,364 8
2025.12.05 12:52
1,364 8

 

전날 퇴근 시간대에 쏟아진 폭설은 서울 전역의 교통 체계를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눈에 묻혀 사라졌고, 도로 위 차들은 꼼짝 못 한 채 긴 시간 갇혀 있었다. 제설작업이 제대로 된 것이냐는 시민 불만이 쏟아졌다.

5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으로 서울 도시고속도로 19개 구간과 시내도로 5개 구간이 통제됐다. 강변북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 꼼짝하지 못했다. 온라인에는 “1시간 넘게 한남대교에 갇혀 있다” “도로에 갇혀있다가 결국 차를 버리고 걸어왔다” 등등의 피해 제보가 이어졌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는 속출했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저녁 7시49분께 승용차 두 대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각각 전봇대와 가게 유리창을 들이받았고, 금천구 시흥동 호암 터널 안에서는 6중 추돌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중구에서 반포로 자동차를 운전해 퇴근하는데 3시간 넘게 걸렸다는 김아무개(38)씨는 “서울에 눈이 온 게 처음도 아닌데 제설 작업을 안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서울시는 눈이 내리기 전부터 제설제를 배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착수했지만 갑작스럽게 많이 내린 눈으로 제설제가 충분히 녹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후 5시부터 올림픽대교·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주요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이후에도 4차례에 걸쳐 제설제를 추가 살포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차량이 통행하면서 제설제가 마찰하며 활성화돼야 하는데 일부 간선도로에서 차량이 지·정체하면서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눈이 온 뒤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빠르게 결빙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자치구 이면도로 및 보도 제설률은 90%를 넘는다.

4일 내린 눈으로 한강버스도 운항을 중단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저녁 6시40분께 시계가 1㎞도 확보되지 않는다며 ㈜한강버스와 유람선 등 모든 선박 운영사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한강버스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전 구간 운항을 멈췄다.

다음날인 5일 오전부터는 마곡·여의도 선착장에서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좌초 사고 이후 압구정·뚝섬·잠실·옥수 등 4개 선착장은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등을 위해 베트남·말레이시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빙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7999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해피바스 X 더쿠💚] 탱글탱글하다♪ 탱글탱글한♪ 촉감중독 NEW 샤워젤리 체험 EVENT 250 00:05 8,0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0,1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28,2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6,5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78,39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5,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2,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49,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77 기사/뉴스 [단독] '음주 뺑소니' 김호중,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대상 올랐다 8 17:30 175
398276 기사/뉴스 환경미화원 상대 '계엄령 놀이' 강원 양양군 공무원 구속 5 17:27 339
398275 기사/뉴스 박나래 측 “수억원 요구+압박”…갑질+주폭 의혹은? “법적 절차 통해 밝힐 것” [전문] 25 17:25 1,074
398274 기사/뉴스 日, 매일 잡히는 곰 '사체만 6000마리'… “해체도 어려워, 그냥 먹자” 8 17:25 636
398273 기사/뉴스 [단독] 국내선 면책조항 추가한 쿠팡, 대만은 ‘고객 최우선’ 17:19 319
398272 기사/뉴스 ‘첫 솔로’ 크리스탈, ‘Solitary’ 뮤직비디오 공개 17:14 355
398271 기사/뉴스 유재석 소속사도 결국…"인격 훼손, 조치 취할 예정" 칼 빼든다 (공식)[전문] 6 17:11 448
398270 기사/뉴스 민 떠나고 새 판? 돌아온 것도 안 돌아온 것도 아닌 뉴진스 13 17:09 922
398269 기사/뉴스 전현무, 여친과 결별 고백 "다음날 춤추며 광고 촬영…눈물 흘리는 광대" 12 17:02 2,258
398268 기사/뉴스 [단독] ‘두번째 시그널’ 中 방송 논의 중이었는데…조진웅 파문에 ‘당황’ 7 17:01 908
398267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의 반박 나왔다 “전 매니저 횡령 파악, 매출 10% 추가 요구에 허위보고까지” 230 17:01 26,341
398266 기사/뉴스 [단독] ‘유튜브 곽혈수’ 성폭행 피의자, 이전에도 성폭행 이력 15 16:57 2,865
398265 기사/뉴스 이제훈 "'시그널2'+'모범택시3' 동시촬영, 나를 내려놨다…개인의 행복 포기" 37 16:55 1,785
398264 기사/뉴스 [단독] 트와이스 사나, 대성 트로트 MV 출연…시너지 '한도초과' 45 16:50 1,483
398263 기사/뉴스 건보공단 인턴, 배달 기사에 욕설 논란…공단 “계약 해지” 7 16:46 1,407
398262 기사/뉴스 이준호·장원영 아름다운 왈츠 오프닝..'10주년 AAA 2025' 360도 무대서 펼쳐지는 특별한 연말 선물 5 16:46 366
398261 기사/뉴스 인천공항 ‘발렛파킹’ 접수·인도 장소 내년부터 바뀐다 15 16:41 622
398260 기사/뉴스 폭력 전과 스님, "담배 꺼라" 또 20대 폭행 27 16:35 1,752
398259 기사/뉴스 타이완,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 1년간 사용 금지령 8 16:34 1,266
398258 기사/뉴스 반년 동안 집 아래 숨어 살던 ‘공포의 세입자’…“몸무게만 220kg” 19 16:33 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