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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8일간 주인만 부르다 결국…'커피 도둑' 앵무새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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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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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날아들어 손님의 커피를 마시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멸종위기종 앵무새가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구조 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관계자는 4일 중앙일보에 “지난달 24일 해당 앵무새가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앵무새는 지능이 높아 유기되거나 반려인 집에서 탈출한 뒤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 앵무새는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손님의 커피를 홀짝이다 경찰에 구조돼 협회에 인계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이 앵무새가 노랑이마아마존앵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랑이마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Ⅱ에 속한 새다.

부속서 Ⅱ에 오른 종은 개인 거래를 포함한 상업·학술·연구 목적의 국제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수출허가서 등을 구비해야 하고, 유기 개체는 개인 입양도 불가능하다. 이 노랑이마앵무새는 원소유주를 찾는 공고 기간이 지나면 국립생태원 CITES 동물 보호시설에 인계될 예정이었지만 끝내 폐사했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부터 이처럼 밀수·유기·불법 사육돼 주인을 찾을 수 없는 CITES 동물 총 63종, 382개체(지난달 기준)를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충남 서천군에 있는 해당 보호시설에 들어서니 또 다른 노랑이마아마존앵무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앵무새는 높은 어조의 여자 목소리를 흉내내며 “여우야”라는 말을 반복했다. 주인이 평소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것을 따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3년 경기 부천시에서 발견된 이 앵무는 공고 기간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국립생태원에 들어왔다. 보호시설에 있는 또 다른 앵무는 굵은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 연신 “안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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