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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이젠 낀 직장인, 6중·7중 추돌…'생존게임' 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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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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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4일 저녁 내린 폭설의 여파로 다음날인 5일 출근길에도 시민들의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역 인근 등 곳곳의 차도에는 제설 차량이 염화칼슘을 연신 뿌려대고 있었다.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그대로 얼어붙은 인도로는 시민들이 종종걸음을 걸으며 위태롭게 걸어갔다. 반포역으로 향하던 한 남성은 구두에 아이젠을 착용했는데도 미끄러운지 횡단보도 기둥을 잡고 있기도 했다.

서대문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28)씨는 "버스 타러 오는 길이 내리막이라 많이 미끄러웠다. 고작 2분 거리인데도 걷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영등포시장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63)씨는 "금천구에서 고양으로 출퇴근하는데 오늘은 6시 10분에 집에서 나왔다"며 "평소 이용하던 차도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일찍 나왔는데도 지각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오전 4시53분께 폭설로 인한 서울시 도로 교통통제가 모두 해제됐었지만, 오전 6시4분부터 동부간선로 수락고→상도지하 구간이 제설작업으로 다시 통제되고 있다.


빙판길에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 51분께 영등포구 당산동 노들로에서는 가드레일(보호난간) 쪽에 정차한 스타렉스 차량을 승용차 등이 들이받아 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반포대교 북단에서는 6시 5분께 7중 추돌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니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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