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원조 친윤들까지 "계엄 사과해야"…코너 몰린 장동혁
463 4
2025.12.05 11:34
463 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1년을 맞아 내놓은 메시지를 계기로 당내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의원들까지 장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강조하면서, '계엄 사과'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로 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일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3선 중진인 윤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친윤 핵심 의원으로 꼽혔었다.

윤 의원은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왜 그렇겠느냐"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며 "지방선거 이겨서 대한민국 살려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내란 프레임 지긋지긋하지도 않으냐.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지방선거 지면 내란 딱지는 5년 내내 간다"며 "계엄을 벗어던지고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그 지지 세력, 한편으로는 당 대표를 만들어준 그런 분들에 대한 섭섭함은 지방선거 이겨서 보답하면 된다.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우리가 계엄을 사과하고 윤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을 주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 분탕질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석열 후보는 당시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 연장을 막기 위해서 외부에서 스카우트돼 온 사람"이라며 "당시 우리와 큰 연결고리도 없었고, 우리 당과 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다. 우리가 계엄을 벗어던지면 내란 프레임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전 대통령과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친윤계 핵심 권영세 의원도 계엄에 대해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가 아무리 심각했다 하더라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계엄 1년 맞이 메시지에서 '사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아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메시지가 '또 다른 계몽령'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063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10 12.04 26,4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2,0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32,1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7,8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79,5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5,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2,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0,2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7685 정치 李대통령 "서울 집값 탓 욕 먹는데 대책 안보여…충남·대전 통합 어떨까" 21 20:29 1,136
7684 정치 [단독] 윤정부 나토 순방 1호기 탄 '민간인'…좌석은 'V0 측근' 옆 2 20:13 604
7683 정치 이 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 면직‥"부당 권한 행사·부적절 처신" 20:08 310
7682 정치 [단독] '명품 가방 선물' 김기현 부인, 김건희와 여러 차례 통화 1 20:07 168
7681 정치 오늘 애착 GPT(하정우 수석)없어서 당황타고 찾는 이재명 대통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19:59 1,812
7680 정치 어촌살리기 시범사업을 특정지역 편중이라고 삭감한 경남도의회 8 19:11 1,196
7679 정치 김용민 의원의 완벽한 빌드업에 걸려든 천대엽. 12 19:02 1,596
7678 정치 '재석 60명 미만시 필리버스터 중단' 법안 만들어지게 된 이유 7 18:56 1,405
7677 정치 민주당, '전당원 1표제' 부결…정청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5 18:27 782
7676 정치 정청래 "1인 1표제 포기할 수 없어...시간 갖고 당원들에게 길 묻겠다" 44 17:43 922
7675 정치 [속보]與 조승래 "1인1표제 부결, 당내 우려 해소 못했단 사실 방증" 10 17:36 526
7674 정치 [속보] 정청래, '1인 1표제' 논의 중단 선언..."당원들께 사과, 재부의 어려워" 7 17:34 526
7673 정치 [단독]검찰, 오동운 공수처장 '영장 쇼핑 거짓 해명' 위증 혐의 기소 않기로 1 17:32 360
7672 정치 [속보] 정청래 1인1표제 부결 두고“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 나왔다고 해석” 39 17:28 1,021
7671 정치 [속보] 1인1표제 부결, 정청래 "당원에 사과…당분간 재부의 어렵다" 21 17:26 639
7670 정치 정청래 "1호로 받았다"…국민통합 기원 '李대통령 손목시계' 보니 14 17:09 885
7669 정치 [단독]이준석 전 비서실장 개혁신당 떠난다…"리더십 실망" 6 16:51 1,311
7668 정치 제설작업 안 했다고 이재명 대통령 원망하는 사람들 28 16:47 3,122
7667 정치 '1인1표제' 찬성 45.5% 과반 미달 '부결'…정청래 리더십 타격(종합) 20 16:21 874
7666 정치 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2% 지역별, 연령별 세부 여조 42 15:48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