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4891?sid=001
50대·자영업자·자가 가구가 자산 높아
평균 부채는 9534만 원…40대 가장 많아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구당 순자산은 4억7144만 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은 부동산과 주식 등 총자산에서 빚을 뺀 자산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부동산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7427만 원(월 618만9166원)이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5억6678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4.2%(1억3690만 원)와 실물자산 75.8%(4억2988만원)로 구성됐다. 금융자산은 2.3% 올랐고, 실물자산은 5.8% 증가했다.
평균 총자산은 50대 가구에서 6억6205만 원, 자영업자 가구에서 7억0195만 원, 자가 가구에서 7억581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50대에서 총자산이 각각 7.7% 증가했고, 39세 이하에서는 0.3% 감소했다.
지역별 가구당 총자산규모는 서울이 8억3649만 원이었으며 세종(7억5211만 원), 경기(6억8716만 원)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는 세종(7억6633만원)이 서울(7억6173만원)을 앞질렀으나 1년 만에 다시 역전됐다.
2024년 기준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7427만 원(월 618만9166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6032만 원으로 2.9%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534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432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50대, 39세 이하 순이었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가구당 순자산은 4억7144만 원으로 지난해(4억4894만 원)보다 5.0% 늘었다. 전체 가구의 57.0%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억 원 이상인 가구는 11.8%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순자산 보유액이 50~59세 가구에서 5억516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감률 또한 50~59세 가구가 7.9%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가구가 5억771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현기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 “고분위의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반면 1분위 순자산 보유액과 증감률은 감소해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라며 “부동산이 증가하며 실물자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