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극우 집회서 마이크 잡고 윤어게인‥몇 달 뒤 충북대 학생회장?
1,407 15
2025.12.04 21:17
1,407 15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북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를 했는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탄핵 결정 전에는 헌법재판소를 근거 없이 비판하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릴 높이던 전력도 있는데요.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충북대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그런데 갑자기 극우 유튜버들이 몰려와 집회 중인 학생들을 폭행하고,

"지네가 잘난 줄 알아. 이 빨갱이 XX들이."

학생들의 현수막을 빼앗아 불까지 지릅니다.

"불태웠다! 불태웠다!"

당시 충북대에선 이들 지지자들과 함께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재학생이 있습니다.

[문병주/당시 집회 주최 측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그리고 부정선거 관련해서 사람들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그런데 지난달 27일 이 학생은 충북대의 내년도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는 극우 유튜버와의 직접 연관성은 부인했지만 탄핵반대 입장은 여전한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병주/충북대 총학생회장 당선자]
"저는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너무 학교를 정쟁의 도구로써 사용하는 느낌이 강한 질문이어서 사실 입장은 없다라고…"

문 씨는 투표율 52.9%, 득표율은 63%으로 경쟁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충북대 재학생(음성변조)]
"탄핵을 반대했으니까 이 후보자를 뽑자 그런 생각을 갖고 투표하진 않았고, 그 사람이 선거운동하고 공약을 보고 그런 걸 중점으로 보고…"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탄핵반대를 외치며 극우 유튜버들이 재학생을 폭행했던 일은 어느새 잊히고 있습니다.

[충북대 재학생(음성변조)]
"(집회는) 이미 했으니까 어쩔 수 없고. 그 사람 사상이니까 존중하고, 이 학교에서 이제 더 나아가는…"

[충북대 재학생(음성변조)]
"탄핵 반대 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다른 분을 뽑지 않았을까…"

학생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캠퍼스 우경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설동훈/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대학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공간이기도 하잖아요. 셀프 쿠데타를 옹호하는그 사람에게 표를 준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라는 건 놀라운 일…"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충북대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극우 논란을 가진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해달라는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6041


https://youtu.be/w0NgKGOrGdM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86 00:05 6,7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4,0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9,1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8,2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6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8274 정치 전재수 내일 조사‥"차라리 2백억·시계 100점 받았다 해라" 10 20:21 643
8273 정치 李 대통령,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경고…"기념관 제 기능 지켜야" 9 20:13 909
8272 정치 나경원 ‘천정궁 가셨나’ 진행자 물음에 “말 안 한다 했죠” 19 19:56 1,102
8271 정치 정성호 법무장관, ‘YTN 민영화 승인 취소’ 판결 항소 포기 지휘 12 19:47 1,040
8270 정치 강유정 "윤석열 대통령실 온갖 OTT 다 가입돼 있더라…방송 섭렵했을 듯" 11 19:42 1,082
8269 정치 쿠팡 청문회에서 통역 제끼고 질문하는 이준석 353 19:40 46,679
8268 정치 국힘, '대전·충남 통합'에 "우리가 먼저 추진‥대통령이 화답" 11 19:12 631
8267 정치 이언주: 저는 따뜻한데 아무것도 아무 결과도 못 내는 거 되게 싫어해요. 그게 무슨 따뜻한 거예요? 그거는 종교 지도자를 찾아가면 돼. 우리가 정치 지도자한테 원하는 게 아니에요. 33 17:28 2,529
8266 정치 '가짜일 줄이기' 꺼낸 김정관…"상사 눈치보며 야근은 아니야" 2 17:21 380
8265 정치 정원오 : 그 시간 동안 주민들로부터 '별 다섯 개 짜리' 사용후기를 받은 게 인상적이라며 편집부의 제안 그대로 책의 제목은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가 되었습니다. 5 17:13 1,066
8264 정치 전재수전장관은 집안이 천주교 집안임 6 17:07 2,159
8263 정치 국힘 "환율 1400원 시절 '국가 위기' 운운하던 李 대통령 모습 어디 갔나" 34 17:03 901
8262 정치 차라리 자기가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는 전재수 12 16:51 1,947
8261 정치 [단독] "윤석열 밀었는데, 이재명 됐으면 작살났다" 윤영호-한학자 대화 녹음 6 16:42 824
8260 정치 오세훈의 전생 의심 6 16:24 1,000
8259 정치 한동훈 전 대표, 김건희특검 끝내 불출석… 사실상 조사 무산 16 16:18 460
8258 정치 ‘책갈피 달러’ 책임 공방에 인천공항 노조 “개항 때부터 하던 일···이학재 사퇴하라” 10 15:46 799
8257 정치 김병기, 쿠팡 임원 오찬 논란에 “쿠팡 만난 것 문제라고 생각 안 해” 13 15:23 1,197
8256 정치 [속보]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 물꼬…지방선거 통합단체장 뽑아야" 9 15:20 379
8255 정치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사진 17 14:34 3,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