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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곳에 9억 원... 대구 따라서 아파트보다 비싼 공중화장실 만든다는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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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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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mIFHlX260k?si=FFwLvtpXNahW8IwJ




목재 빗살이 둘러싸고 있는

원형 곡선 구조 건물.

대구시 수성못 인근의 공중화장실입니다.

 

스페인 건축가가 설계한 이 공중화장실에 든

예산은 무려 9억 원입니다.

 

부산시도 이 같은 공중화장실을 추진 중입니다.

 

민락수변공원과 해운대 해수욕장 등 4곳에,

세계적 디자인의 공중화장실을 

짓겠다는 겁니다.

 

설치가 추진되는 곳은 이런 부산 대표 

관광지입니다.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세계 디자인 수도에 걸맞은 

디자인을 보여주겠다는 게 부산시 계획입니다.

 

화장실 4곳의 공사비만 36억 원. 

 1곳 당 9억 원, 1㎡당 900만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디자인과 편의시설을 고급화한

공중화장실을 새로 짓는 데, 

1㎡당 436만 원을 책정했는데,

 이 금액의 2배가 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WDC(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이 됐으니까 앞으로 부산시의 화장실도 이런 부분으로 조금 업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것 때문에 기획된..."

 

최근 분양한 부산의 ′하이엔드′급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천만 원 수준인데,

이보다 3배 가까이 비쌉니다.

 

[조명상 / 부산 수영구]

"자주 이용할 수 있고 또 편안하게 잠깐 볼일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되지 그렇게 비싼 (공중) 화장실이 필요할까요?"

 

[반선호 /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과연 이 사업이 민생을 위한 사업인가에 대한 고민들은 한번 해봐야 할 지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8 세계 디자인 수도로 지정된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상징물이 될 거란 게 부산시의 기대지만,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 되진 않을까

시민들의 우려도 큽니다.



 

부산 MBC 뉴스 류제민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80807&mt=A&sub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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