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이 글로벌 히트 예능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의 한국판 진행을 맡으며 27년 만에 예능 MC로 복귀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4일 "차승원이 루이웍스 미디어와 썸띵 스페셜이 제작하는 '더 트레이터스' 한국판 MC를 맡게 됐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모델 출신인 차승원이 서바이벌 예능의 진행자로 나서는 것은 1988년 데뷔 후 무려 38년 만의 새로운 도전이다.'더 트레이터스'는 원작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5개국에 IP가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둔 지능형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이다.
2022년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TV 포맷으로 기록되었으며, 특히 미국 버전은 2023년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 트레이터스' 한 무리의 '충성파'가 그룹 안에서 '배신자'를 가려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참가자들은 낮에는 도전에 참여하고 밤에는 투표를 통해 참가자를 추방하며 그 사이 배신자들은 충성파들을 몰래 제거하며 게임의 최종 상금을 노린다. 충성파는 모든 배신자를 성공적으로 색출하고 추방하면 상금을 차지할 수 있다. 일명 '마피아 게임'과 유사한 형식으로, 참가자들 사이에 끊임없이 의심과 긴장, 배신이 오가는 극도의 심리전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힌다.
차승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피지컬을 자랑하는 톱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배우로 전향하여 영화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들며 흥행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는 2011년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맡았던 독고진 역할로 코미디와 진중함을 오가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국민 로코 배우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전란', '어쩔수가없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06년 '차승원의 헬스클럽'을 시작으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시리즈, '스페인 하숙' 등 다수의 리얼리티 예능을 이끌어나가며 대중적인 이미지를 확장했다.
앞서 차승원은 1998년 '음악캠프', 'GO! 우리들의 천국'에서 MC를 맡아 센스 있는 진행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방송으로 27년 만에 다시 한번 MC로 재출격하는 그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해져, 한국판만의 긴장감 넘치는 볼거리가 벌써부터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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