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평균자산 5.6억 돌파했지만 ‘부익부·빈익빈’ 심화
지니계수·5분위배율 상승…은퇴층 빈곤율만 개선

우리나라 가구 평균자산은 5억6678만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다.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증가하며 평균소득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순자산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25로 높아지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부익부·빈익빈’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자산은 5억6678만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다. 저축과 주식 등 금융자산은 2.3%,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5.8% 확대됐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5.0% 증가했다.
가구 특성별로는 소득 수준에 따라 자산 증감 폭이 크게 갈렸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자산은 올해 3월 기준 13억3651만원으로 전년보다 8.0% 늘었다. 4분위는 4.0% 증가한 6억2322만원, 3분위는 4억2516만원으로 3.6% 확대됐다. 2분위도 1.9% 늘어 2억8916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자산은 1억5913만원으로 6.1% 줄었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자산은 3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60세 이상은 6억95만원으로 3.2% 증가했고, 50대와 40대는 각각 6억6205만원, 6억2714만원으로 7.7%씩 확대됐다. 반면 39세 이하는 3억1498만원으로 0.3%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9세 이하 자산이 감소한 배경은 실물 자산이 0.2% 증가했는데 금융 자산이 0.9% 감소했다”며 “실물 자산 중에서도 거주 주택 부동산 보유율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5120412062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