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09/0001065652
[뉴스엔 이민지 기자] 민희진이 차기 프로듀싱은 보이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희진은 12월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민희진은 "나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다. 예전에는 일이 중요했지만 잘 못 즐겼다. 그래서 뉴진스가 잘 됐을 때도 우울하고 허무했다. 너무 쏟아내니까 공허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 싸우고 있는 상황을 겪으면서 이상하게 많이 배웠다. 일의 소중함도 알게 됐고 일이 왜 귀한지, 내가 왜 싸우고 있는지, 싸움의 본질에 대해서 내가 앞으로 내 일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민희진은 "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방식을 제안하고 싶다. 계약 기간도 짧게 줄이고 싶다. 서로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일해야지. 표준계약이 아직도 허점이 많다. 고용주 입장에서 만든 계약서다.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무지한 상태에서 아이돌 하고 싶으면 사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표준계약서 만든 분들은 실무를 잘 모른다. 내가 실무 선에서 표준계약서를 개선시키는 방식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레이블을 하고 싶은거다.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게 아니다. 일을 잘 하면 돈은 따라온다. 실험적이라 느껴졌던 것들이 있지 않냐. 억지로 계약기간을 담보하는 것보다 서로 계약기간을 짧게 풀면서 서로 필요하게 만들어야 한다. 회사도 멤버들에게 필요한 회사가 되고 멤버들도 회사가 필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본인들도 본인을 그렇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화 된,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점에서 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싸움을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스스로도 한다. 난 그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차기로 내가 걸그룹 만들 일은 없을거 같다. 나중엔 할 수 있겠지만 당장엔 생각이 없다. 만약에 한다면 보이그룹 할거다. 내 스타일 원래 그렇다. 보이그룹 나오면 그 다음에 걸그룹 나오겠지"라고 밝혔다.
민희진은 "그렇게 새롭게 펼쳐질 수 있는 생각이 머릿 속에 있다. 이 시장에서 부족하고 비어있는 부분이 보이고 그런 부분을 채워넣으면 재밌는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