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학생 남녀 숨진 창원 모텔 비극…"20대男, 남친 있다는 말에 격분"
18,473 82
2025.12.04 14:09
18,473 82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 계단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날 오후 해당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 계단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이날 오후 해당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20대男, SNS채팅서 만난 여중생 모텔로 불러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4분~5시8분 사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모텔의 3층 객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피의자 홍모(20대)씨가 객실에 함께 있던 A양(10대)의 목에 흉기를 겨눈 채 김모(10대)양과 정모(10대)·김모(10대)군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김양과 정군이 숨지고, 김군이 중상을 입었다. A양은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홍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8m 높이의 객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추락 충격에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은 홍씨도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현장에서 생존한 A양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파악한 사건 경위를 이렇다. 홍씨는 사건 발생 약 2주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숨진 김양과 A양을 알게 돼 한 차례 만나 적이 있다. 경찰은 조건 만남은 아닌 것으로 파악 중이며 경남에 사는 홍씨 자택에서 함께 놀았던 사이 정도로 보고 있다. 어떤 성격의 오픈채팅방이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후 홍씨는 호감이 있는 김양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범행 당일도 홍씨가 모텔 객실을 잡은 뒤 김양에게 “만나자”고 연락하면서 김양 등이 모텔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양은 A양과 정군·김군과 함께 있었고, A양이 먼저 김양과 함께 모텔을 찾았다. 그 시각이 오후 4시24분쯤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해당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해당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남자 친구 있단 말에 격분’…함께 간 친구들도 참변


이때 홍씨는 ‘김양과 할 말이 있다’며 A양을 객실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잠갔다고 한다. 이후 객실 안에서 ‘쿵’ 소리가 나자 겁이 난 A양이 연락하면서 인근에 있던 정군 등 2명도 모텔을 찾았다. 이들 중학생이 문을 두드리자 홍씨가 객실 문을 열어줬고, 이후 객실 안에서 홍씨와 김양 등 중학생 4명이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이후 시비가 붙으면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현장을 목격한 A양은 ‘홍씨가 호감 있는 김양에게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오후 5시7분쯤 김양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김양은 별다른 신고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고성과 함께 “하지 마”라는 소리 등 당시 긴박한 상황이 수화기 너머로 들리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오후 5시11분쯤 경찰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홍씨는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이미 김양과 정군·김군을 흉기로 찌른 뒤였다.

20대男,모텔 입실 2분 전 흉기 구입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미리 범행 도구인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김양 등이 모텔을 찾기 약 1시간40분 전인 오후 2시45분쯤 모텔 객실을 잡았다. 그 직전(약 2분 전) 모텔 인근 마트에서 술과 함께 흉기를 샀다.

경찰은 홍씨가 김양의 연인 여부를 알고 흉기를 미리 구입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를 위해 사건 관련자 휴대전화 5대도 포렌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협박, 극단 선택 등 다른 가능성도 있어 현재까지 계획 범행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51204093648080

목록 스크랩 (0)
댓글 8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42 12.04 32,3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5,4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50,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3,8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4,54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5,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387 기사/뉴스 소주연 변호사 첫등장, 정경호 첫만남에 “나르시시스트” 악연 (프로보노) 22:23 238
398386 기사/뉴스 이이경, 사생활 루머 공개 언급... 유재석은 '패싱' ('AAA 2025') 129 22:05 7,578
398385 기사/뉴스 돌싱이 꼽은 재혼상대 비호감1위…男 “계산 안할때”, 女 “전처 험담할때” 49 22:02 1,320
398384 기사/뉴스 로또 1등 19명 '14억씩'…자동 명당 13곳 어디? 18 21:28 3,680
398383 기사/뉴스 "탕후루 다음은 밀크티"⋯중국 차(茶) 브랜드 '러시' 243 21:24 18,581
398382 기사/뉴스 '러브레터' 故 나카야마 미호, 자택 욕조서 숨진 채 발견…오늘(6일) 1주기 7 21:18 4,359
398381 기사/뉴스 “편집도, 재촬영도 불가” 조진웅 사태에 ‘두 번째 시그널’ 제작진 멘붕 672 21:00 40,304
398380 기사/뉴스 조세호, 조폭과 '단순 지인' 아니었나..A씨 "아내도 술자리 동석"[스타이슈] 36 20:57 5,818
398379 기사/뉴스 박나래 측 "'주사이모' 불법의료? 의사가 왕진…'나혼산' 해외촬영 동행은 맞아"[공식입장] 161 20:29 28,409
398378 기사/뉴스 “연봉만 3천만원 차이, 어떻게 합쳐요?”...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뇌관’ 4 20:26 2,337
398377 기사/뉴스 이이경, '놀뭐' 하차 후 'SNL' 가나 "루머 유포자 사과해..목요일 쉽니다"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10주년 AAA 2025] 22 20:25 4,192
398376 기사/뉴스 "컵밥장사 23년중 최악"…고물가에 가성비 식당 직격탄 7 20:23 1,996
398375 기사/뉴스 [단독] 3370만 명 정보 유출한 쿠팡, '개인정보보호 기업상' 후보 올라 15 20:23 1,341
398374 기사/뉴스 "기특한 우리 손주"…홍라희의 하늘빛 학부모룩[누구템] 20:21 3,188
398373 기사/뉴스 최근 4년여간 서울 지역 학교폭력 가해 학생 쪽에서 낸 행정소송이 3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가해 학생이 낸 소송이 피해 학생 소송보다 2배 많아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학폭 기록을 지우기 위해 ‘법의 힘’을 빌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19 20:19 1,467
398372 기사/뉴스 요즘 SNS서 난리 난 '인생 짬뽕' 뭐길래…"가격 실화냐" 2 20:17 3,466
398371 기사/뉴스 '시청률 견인기' 정경호, '프로보노'로 tvN도 끌어 올릴까 [TV공감] 1 20:16 474
398370 기사/뉴스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이러니하게 전셋집 구하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뉴스 37 20:10 3,245
398369 기사/뉴스 박서준, 18년 전 첫사랑 만났다…갑작스런 부탁 들어줄까? [경도] 1 20:10 641
398368 기사/뉴스 박나래, 갑질·횡령·불법 의료 의혹에도 '놀토' 無편집 등장 [종합] 12 20:10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