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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93조나 퍼주냐" 뿔난 국민들…10명 중 7명 "관세협상 반대표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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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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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민 3명 중 2명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 블리크를 인용해 "스위스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국민투표가 치러지면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가 상호관세를 낮추는 대신 오는 2028년까지 2000억달러(약 293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62%가 "지나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70%는 협상 결과가 "미국에 대한 굴복"이라는 평가에 동의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조토모가 지난달 24∼29일 스위스 국민 9284명을 대상으로 했다.

양국은 지난달 14일 스위스산 수입품 관세를 39%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스위스 기업들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2000억달러(293조)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는 데 합의했다. 직접 투자 금액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달러로 한국 GDP(약 1조 86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시장을 미국에 개방해야 한다. 소고기·가금류 등은 무관세 쿼터(할당량)가 적용된다.

스위스 정부는 이달부터 인하된 관세를 적용받고 내년 1분기 최종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번 설문 결과대로 국민투표가 이뤄지면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스위스는 중요한 법률이나 국가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조약과 관련해 국민 5만명이 발의하면 국민투표를 한다. 매체는 "오늘 투표가 치러진다면 기 파르믈랭 경제 장관이 참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위스에서는 미국에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관세율 완화를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롤렉스, 리치몬트 등 명품 회사들의 경영진이 참여한 협상 과정의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당시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황금 탁상시계와 금괴 등의 가치는 수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스위스 녹색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선물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며 지난달 26일 연방 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스위스는 지난 7월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한 직후 미국으로부터 39%의 관세 폭탄을 얻어맞았다. 이전 발표된 31%보다 오히려 오른 것이었다. 이후 관세 협상을 주도한 기 파르믈랭 장관은 "미국과의 합의에 만족한다"며 "우리는 악마와 거래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88779?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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