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나란히 개봉한 한국 영화 두 편이 해외 애니메이션의 공세에 밀리며 출발이 다소 부진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는 전날 14만9239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7.4%로,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55만142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이하 '주술회전')는 5만2368명을 동원해 2위로 데뷔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2만5425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허성태 주연의 범죄 스릴러 '정보원'은 2만726명이 관람해 4위에 올랐다. 3일 동시에 개봉한 작품 중에서는 '주술회전'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다만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지고 있다. '주토피아 2'가 예매 관객 26만3902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윗집 사람들'이 3만5790명으로 2위에 올라 추격 중이다. '주술회전'이 3만506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정보원'은 3만122명이 예매했다.
한국 영화들이 개봉 초반 해외 애니메이션에 다소 밀린 가운데, 향후 주말 극장가에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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