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4일 저녁에도 15명이 넘는 손님이 파티에 참여했는데, 한 손님의 과도한 자기 자랑과 정치적 발언 등으로 다른 손님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장은 "혼자만 얘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기회를 달라"고 타일렀고, 손님은 "제가 말이 좀 많다. 고치겠다"고 수긍했으나 행동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손님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났고,문제의 손님 역시 "재미없다"며 혼자 술을 마시러 나갔고 잠도 다른 곳에서 잤다는데요.
그런데 이후 손님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거기서 자지도 씻지도 않고 나왔는데, 환불이 가능하냐"며 "(제가) 돈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사장은 손님이 파티 당시 "코 고는 사람은 때릴 거다", "현금을 수천만원씩 가지고 다닌다", "전라도 XX들은 다 죽여버려야 한다" 등의 발언한 것을 조목조목 설명했는데요.
손님은 "술을 많이 먹어서"라고 둘러댔지만, 사장은 당시 맥주 2~3캔만 마셨고 취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장은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숙박비 2만원만 환불하고 통화를 마쳤는데요.
그러나 이틀 뒤, 손님은 사장에게 다시 연락해 "파티비와 아이스크림값은 왜 환불하지 않느냐"며 언성을 높이고, 소비자원 고발과 고소를 운운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장에게 "두 유 스피크 잉글리시? 유 노우?(Do you speak English? You know?) 영어로 할까요?", "X발, 사람을 X신 만들어요?", "혹시 법을 잘 모르세요?", "(법을 모르면)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힘드실 거예요~"라고 말하며 조롱과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사장이 이를 무시하자, 손님은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며 "왜 일을 크게 만드냐", "나한테 이러면 본인만 힘들어진다"며 압박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사장은 "손님이 위치를 알고 있어 혹시 해코지를 할까 두려워 잠시 영업을 쉬어야 할지 고민했다"며 "숙박비 환불을 요구한 손님은 있어도, 이렇게 한 손님은 처음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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