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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연 450만’ 승객 이동하는데… 인천공항 T2 혼잡·안전 문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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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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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내년 1월 14일 인천공항 ‘T1→T2′
T2 출국장 2개, T1 절반 수준 ‘혼잡 불가피’
운영 보안검색대 수도 T1 28개, T2은 18대
“T2 출국장 수 늘리고, 현장 인력 확충해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 14일부로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게 되면서 출국장의 탑승지연, 안전사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출국하는 인원은 연간 약 450만명(2024년 기준)으로, 이들이 일시에 T2로 이동하게 된다.

 

T2는 T1에 비해 출국장과 보안검색대의 수가 적어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검색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T1의 현장근무 인력을 T2로 보낸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근무자들은 혼잡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은 몇 년 전만해도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짧아 고객 만족도가 최상위권이었지만 최근 순위가 낮아진 상태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타기 위해 T1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탑승객 수는 지난해 446만73명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37만1567명, 하루 1만2389명 수준이다. 연간 T1 출국자(2215만2148명)의 20%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들은 내년 1월 14일부터 T2에서 수속을 밟고 출국해야 한다. 연간 T1 출국자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769만3075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T2 출국자 수는 963만4352명에서 1409만442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합병에 따라 당일 0시를 기준으로 T2에서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말 두 항공사의 통합항공사 출범을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이 현재 T2를 기반으로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가 같은 터미널을 쓰면 여객 탑승·수하물 처리·지상조업 등 공항 운영 전반에서 공동 시스템 운용하기가 수월해진다. T2는 2018년 개항 이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가 사용 중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의 T2는 T1에 비해 출국장, 보안검색대의 수, 보안검색 인력 등 출국심사에 필요한 시설·인력 수준이 한층 떨어진다. T2의 출국장 수는 2개로, T1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T1의 출국장 수는 총 6개로, 1, 6번 출국장은 쓰지 않아 실제로는 4개의 출국장이 운영되고 있다.

 

출국 게이트의 수도 현재 T1 44개, 탑승동 30개, T2 33개로 T2가 T1(탑승동 포함) 대비 31개 적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이전 이후 T2 내 게이트를 16개 추가해 총 30개로 운영할 방침이다.

 

출국하는 모든 탑승객이 통과해야 하는 보안검색대(운영 기준)의 수도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T1의 경우 현재 각 출국장 별로 7대씩 총 28대가 가동 중이다. T2에서는 2개의 출국장에 각각 17대의 보안검색대가 있지만 이 중 7~10대는 인력 문제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가장 바쁜 시간대인 ‘첨두시간(04~09시, 17~20시)’에 최대로 가동되는 보안검색대 수가 출국장 당 8~9대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보안검색 인력 2043명 중 T1 근무자가 1156명, T2 근무자가 887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이전을 대비해 지난해 7월 보안검색 근무자 119명을 증원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나항공 이전을 대비해 증원한 상태로, 추가 확충 계획은 없다”면서 “향후 터미널 별 여객 비율에 맞춰 보안검색 인력을 조정하기 위해 자회사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장 보안검색 근무자들은 현재 T1, T2 모두에서 법정 휴게시간은 물론, 연속 영상 판독 시간도 지켜지지 않아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도 인력 부족으로 출국심사 시간이 길어지고, 보안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기내금지품목이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3년 항공수요가 급속히 회복되는 상황에서 기내에서 실탄이 발견돼 해당 보안검색 인력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

 

인천국제공항보안 한 관계자는 “2018년 T2가 생긴 뒤 항공사들이 T1에서 이전하는 과정을 지켜봤지만, 취항 항공사·노선이 늘어난 만큼 금방 출국자 수를 회복했다”면서 “이번에도 T1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빠져나간 포트를 차지하려는 항공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출국자 수 또한 금방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자주 사용하던 회원들을 중심으로 향후 라운지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T2 라운지를 기존 4개에서 내년 상반기 중 7개로 3개 가량 확충할 계획이다. 라운지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T1에서 4개의 라운지를 운영 중이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2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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