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22년의 배우 생활 중 10년 이상을 까칠하고, 예민하고, 섭식 장애에, 환자에 그런 연기들을 연속적으로 했더라. 대본 지문부터 그렇게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실제 성격은 어떤지 묻자 "저는 까칠한 편은 아닌데 조금은 예민한가? 스스로 예민한 건 없지 않아 있다. 연기를 할 때 저는 매번 노트에 쓴다. 대본 대신 노트를 찢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늘 오른쪽 주머니에 내 노트가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예민해진다. 그거랑 인공눈물이 꼭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대본을 보는데 대본이 잘 안 보이더라. 그래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제 인생 처음으로 금주 52일째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몸매 관리법 중 하나가 한여름에 롱패딩 입고 강아지 유모차 끄는 거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조세호와 목욕탕에서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땀 빼는 걸 되게 좋아한다. 제가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산책 삼아 짧은 시간에 땀을 쫙 빼는 방법이 뭘까 하다가 패딩을 입고 여름에 뛰었는데 땀이 쫙 빠지니까 너무 개운하더라. 그래서 한 3~4년을 매 여름마다 패딩을 입고 뛰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네에서 여름에 패딩 입고 뛰니까 경찰분들이 오셨다.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동네 커뮤니티에 사진이 적발됐다. 제가 생각해도 웃기다. 강아지 유모차에 한여름에 패딩을 입고 뛰는데 멀쩡하게 집에 들어가는 이상한 젊은이. 그래서 경찰분들이 정말 궁금해서 왔다더라. 저인 줄 아시고 깜짝 놀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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