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유튜브에 출연해 하이브와의 법적다툼에 대해 입을 연다.
3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는 "260억 재판 민희진의 사생결단. 5시간 넘기고도 못 마친 민희진 당사자 신문, 무슨 말 나왔나"라는 글과 함께 민희진의 유튜브 출연을 예고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4일 인터뷰에 참여해 현재 진행 중인 하이브와의 법적 다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 심리로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 당사자 신문을 위해 출석했다.
당시 그는 "지옥 같았는데 뉴진스 때문에 견뎠다"라며 "나는 잘못도 없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경영했다. 그래서 내가 끝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본 것이다. 내가 해임당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날 당사자 신문은 5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 하이브에 어도어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 됐다. 해당 기간 어도어의 영업이익은 2022년에 40억 원(영업손실 40억 원), 2023년에 335억 원이었다. 2022년의 경우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그해 7월 데뷔했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3160주(18%)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민 전 대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이 7월 해지됐으므로 풋옵션 행사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고,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사실이 없다며 하이브의 해지 통보는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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