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오세훈 ‘일타강사’로 나섰다…“국가유산청 요청은 사업 접으라는 것”
2,937 100
2025.12.03 16:18
2,937 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6800?sid=001

 

서울시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공개
“‘세계문화유산지정 취소될 수 있다’는 과장, 국익 훼손 선동”


 

서울시가 공개한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운4구역 초고층 빌딩 개발에 앞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국가유산청의 요청과 관련 “20년 이상 지연된 세운지구 주민들에게 길게는 4년 이상 소요되는 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것은 한마디로 사업을 접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타시장 오세훈-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영상을 서울시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강의는 30여 분 분량이다. 오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종묘 외대문에서 180m 떨어져 있어 유산완충구역(100m)으로 지정해도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또 법치주의 행정을 하는 서울시가 주민에게 영향평가를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에 국가유산청은 100m 이내 구역만 완충구역으로 관리하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협의하면 된다는 입장을 냈다. 1995년 종묘가 세계유산 등재 당시에도 유네스코 작성 문서에는 인근 고층 개발 우려가 언급됐었지만 보존관리구역의 구체적인 거리 기준은 없었다.

오 시장은 문화유산청이 세운4구역 고층 빌딩 개발로 종묘의 세계문화유산 지위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부가 방어 논리를 가지고 설득은 못할망정 취소될 수 있다 과장하는 것은 국익을 훼손하는 선동적 주장”이라며 “정부의 과격한 성명으로 인해 지방정부와의 갈등을 넘어 정치화되면서 합리적해결이 더욱 어려워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지정 취소는 유네스코가 당사국과 논의를 거치고,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이 ‘강북전성시대’와 맥락이 닿아있다고 밝히며 “세운상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주변은 1970년대를 연상케 하는 가슴 아플 정도로 낙후된 모습”이라며 “지어진 지 58년이 지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운상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강남북 불균형과 강북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 서울아레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북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강북전성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녹지 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쭉 조성하면 전세계 도시계획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통한 도시재창조는 녹지에 대한 갈증이 높은 서울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운지구 재개발에 필요한 약 1조 500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은 민간에 용적률을 올려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으로 녹지를 조성하는 ‘결합개발방식’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기존 계획대로 낮고 넓은 건물은 지으면 경제성도 없고 녹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종묘 앞 경관 입장차이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각각 보여주며, “세운4지구는 종묘정전 정면이 아닌 서쪽 끝에 위치해 평균신장 서울시민 눈높이에서 보았을 때 건물 윗부분이 약간 보이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숨이 막히고, 기가 눌리는 전경인지는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4년 정비구역 지정시 120m 안팎 높이였던 것이 13번의 문화재 심의를 거치며 71m로 낮아졌고 이 상태로는 도저히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높이를 141.9m로 상향한 것으로 이 높이 또한 종묘에서 가까운 곳이 아닌 청계천 변”이라고 알렸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 누구보다 문화재 복원에 힘을 기울였다”며 흥인지문 일대 복원을 비롯해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놓았던 율곡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복원, 서순라길과 창덕궁 앞 돈화문로 정비, 열린송현녹지공원과 월대 조성 등 문화재를 돋보이게 한 사업들을 시민에게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는 종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세운지구에는 서울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 확보와 재원 절약은 물론 역사와 자연경관, 업무 공간이 어우러지는,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복합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고민과 충정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시 충정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양립하며 조화를 이룰 방안과 대안을 제안해주면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논의에 동참하겠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98 12.05 35,2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9,6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6,6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1,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7745 정치 강훈식, "이 대통령, 퇴임은 세종시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 6 12.07 1,406
7744 정치 국민의힘, '강제 추행 피소' 손범규 대변인 사의 수리 8 12.07 376
7743 정치 김민석·정청래, 민주당 청년정치 무대서 나란히 강연…당권 신경전 본격화? 23 12.07 870
7742 정치 조국 교수가 로스쿨에서 시험문제 미리 알려줘서 전체 재시험 보게 됐다면 아마도 압수수색 150번 정도 했겠지. 40 12.07 3,206
7741 정치 김민석 “‘받들어 총’ 경위 설명하라”…서울시 전방위 압박 9 12.07 1,582
7740 정치 野 손범규 대변인, 강제추행 혐의 피소…장동혁, 당무감사위 조사 지시 7 12.07 293
7739 정치 국가보안법 폐지 발의한 민주당 의원의 범죄 이력 49 12.07 3,979
7738 정치 20대 남성들이 생각하는 이재명 이준석.. 373 12.07 43,347
7737 정치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업뎃 : <경기도에서 했던 걸 전국으로 시행했습니다> 국민여러분, 이제 엠블런스 의심하지 마시고 길 좀 잘 터 주십시오 39 12.07 2,848
7736 정치 대한민국 대통령실 : ❝ 국민통합을 위한 국민주권정부의 6개월,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 지난 187일 동안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가 정상화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34 12.07 782
7735 정치 주진우 "조진웅 옹호론자들 제정신? 좌파의 범죄 카르텔 인증" 35 12.07 3,119
7734 정치 구의원 강제추행 혐의 피소 한달…국힘 손범규 대변인직 사퇴 8 12.07 443
7733 정치 장제원 부고 전해들은 尹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9 12.07 2,485
7732 정치 도이치 주포, 특검 조사서 "김여사 관여"…검찰 때와 반대진술 3 12.07 380
7731 정치 나경원 빠루 사건은 다들 빠루만 이야기 하지만 이때 국회의원 감금 혐의도 있음 67 12.07 1,434
7730 정치 조진웅이 정치계에서 쉴드 받는 이유 팩트 650 12.07 71,889
7729 정치 낙태죄 부활을 위해 모인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325 12.07 29,092
7728 정치 추경호, 특검 기소에 “정치탄압 중단해야···내란혐의 허구 입증할 것” 10 12.07 242
7727 정치 강훈식 "용산시대 뒤로하고 청와대로…크리스마스쯤 이사 완료" 8 12.07 533
7726 정치 국힘, 내란특검 추경호 불구속 기소에 "특정 결론 향한 정치적 탄압" 12.07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