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2026~2027년 식음료 임대매장 운영 사업자 선정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야구장, 공항 등 컨세션(종합 관리 사업)은 사업성뿐 아니라 홍보효과도 높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일 잠실야구장 운영을 맡은 관리본부(LG스포츠·두산베어스 공동 운영)는 3일 구단 홈페이지에 ‘2026~2027년 잠실야구장 임대매장 운영업체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식음업계에서는 올해까지 계약사였던 아모제푸드를 비롯해 기존 야구장·스포츠 경기장 외식 운영 경험이 있는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롯데GRS 등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국제 스포츠 경기장 컨세션 분야 경험이 있는 아라마크도 입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야구장은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으로, 올해 250만명이 방문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입찰권은 프로야구 시즌을 앞둔 외식·식음업계에서는 ‘최대어’로 불린다.
올해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식음료 운영에 나선 더본코리아 역시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며, 협력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를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제푸드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식음 총괄 사업을 맡아왔다. 하지만 올해 8월 매표소 옆에서 발생했던 식음업장 화재 사고가 안전이슈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입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다수 업체 관계자는 “입찰 접수가 이제 시작된 상태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관리본부에 따르면 입찰은 일반 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운영 경험, 관람객 동선 설계, 청결 및 위생, 환경 정책 준수 여부 등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입찰 신청은 3~9일 이메일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오는 10일 1차 서류 심사 후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구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17일 제안 프레젠테이션(PT)에서 운영 계획, 메뉴 구성, 가격 정책 등을 평가한다. 최고 점수를 받은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최종 낙찰자가 확정된다.
이번 입찰기간에는 구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정에 따라 계약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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