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 / 사진=O3Collective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태풍상사' 이준호가 시즌2의 스토리를 추측해봤다.
이준호는 "정미(김지영) 엄마와 얘길 했는데, '전원일기'에 나오시지 않았나. 저는 '태풍상사'가 주는 재미가 헛웃음 치게 만드는 티키타카 속 유머코드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생각했다. 작가님이 그런 글을 잘 써주셨고 지금 함께 하는 배우들끼리도 그런 티키타카가 잘 살았기 때문에 '전원일기'처럼 태풍과 사람들의 일기 같았으면 좋겠다란 얘길 한 적 있다. 물론 더 재미있는 얘기도 많겠지만, 그 시절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다만 엔딩에서는 90년대가 아닌 2000년대 초반으로 시간적 배경이 달라졌는데, 이와 관련해 이준호는 "그래서 작가님은 오히려 강진영(성동일) 사장님의 일대기를 생각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그럼 전 없겠네요..(웃음)"라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이번 '태풍상사'에 이어, 이달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캐셔로'로 다음 스텝을 이어간다. 이준호는 작품에 대해 "내 돈으로 세상을 구해야 하는데 과연 어느 누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라면 내 돈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근데 그 돈이 터무니없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앉은자리에서 시원시원하게 다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신기하게도 대사들이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강력하다. 나도 가진 게 없을 때 누군가를 위해 선뜻 내놓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되는 작품이었고 심오한 주제 속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히어로물이다"라고 귀띔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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