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강득구, 정청래 독주 직격 "당원주권 강화? 의원한테도 의견 안 물어"
658 17
2025.12.02 20:04
658 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6934?sid=001

 

강득구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성룡 기자
강득구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성룡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정청래 대표가 ‘당원주권강화’를 이야기하면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하면 동의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당원 의견을 충분히 듣고, 아래부터 올라가는 바텀업(bottom-up)으로 가는 게 진정한 당원 주권 강화”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등가성을 1:1로 맞추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정 대표의 기치 아래서다. 지난달 19~20일 당원투표,1일 토론회를 거쳤고 5일 당 중앙위원회 의결이 마지막 관문이다. 이 경우 정당 내 숙의 과정을 담보했던 대의원제가 형해화된다.

강 의원을 비롯해 이 과정에 반발한 의원들은 당원들로부터 항의성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강 의원은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첫 공개 반대 의사를 표한 데 이어, 2일 페이스북에 “수박으로까지 몰렸지만, 나름의 소신을 지키고 싶다”고 썼다. 중앙일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를 만났다.

 

Q : 반대한 이유는.
A : 1인 1표제 자체는 분명히 찬성한다.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 결여다. 참여율 16.81%인 당원 여론조사, 토론회 외에 어떤 숙의를 했나. 당원 전체를 대변할 수 없는 투표에서, 찬성 86.81% 결과만 이야기하는 게 맞나. 1인 1표에 찬성과 반대를 물으면서 찬성론자와 반대론자를 갈라치기 하는 프레임도 맞지 않는다.

 


Q : 당 지도부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단 건가.
A : 정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에 소신을 갖고 있고, 그 진정성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더욱 당원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우선해야 한다. 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의견 제안 요청을 하지 않았다.

 


Q :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주장한 1인 1표제와 뭐가 다른가.
A : 이재명 대표 때는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 이 대표는 1:1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20:1로 차선책을 찾았다. 지금은 이 과정이 생략됐다. 또 1인 1표제 현재 최우선 의제인가. 여당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만 집중해야 한다. 내란 관련한 현안도 산적했다.

 


Q : 당에서 ‘중앙당 위원회 구성 시 열세지역 당원 10%를 포함’하는 보완책을 냈다.
A : 반발이 나오니 그제야 만들었다. 당원들에게 보완책에 아이디어를 받았어야 한다.

 


Q : 본인은 대안은 있나.
A : 인구비례 보정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인구 100만인 A 지역 당원이 100명이고, 인구 300만 B 지역 당원은 3000명이라고 치자. 지역 대표성을 떠나 비율만 따지면 30:1이다. DJ부터 고민 전국 정당화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당사에서 브리핑하는 강득구 의원. 연합뉴스
당사에서 브리핑하는 강득구 의원. 연합뉴스

재선 국회의원이자 경기도의회 출신인 강 의원은, 대표적인 ‘김민석계’로 불린다. 김 총리가 수석최고위원일 당시, 김 의원은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았다. 김 총리는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Q : 김 대표가 출마하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면 경쟁자다. 혹시 견제성인가.
A : 김 총리와 나는 지도부일 당시 ‘당원 주권국’을 신설하며 당원 주권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김 총리도 1:1 지향점엔 당연히 동의한다. 전국정당화의 고민은 별개다. 전당대회와 맞물린 해석은 맞지 않는다. 1인 1표제가 누구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Q : 지난해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대의원은 이겼으나, 당원투표에 밀려 패했다. 개인적 한(恨)은 없나.
A : 가슴에 손을 얹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두 가지로 가기 위해 전국정당화에 고민이 필요하다는 마음뿐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77 12.11 33,2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1,9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352 기사/뉴스 [단독] "지드래곤 콘서트에서 암표 거래 시도"…경찰, 중국인 4명 등 검거 17:27 33
397351 기사/뉴스 중학생 '무면허 킥보드'에 치인 엄마…"의식 찾았지만 기억 상실" 17:25 232
397350 기사/뉴스 [속보] 쿠팡 김범석 의장, 17일 청문회 불출석하기로 8 17:11 657
397349 기사/뉴스 셔틀콕 '최강' 안세영, 시즌 최다승 대기록 도전…왕중왕전 출격 3 17:06 236
397348 기사/뉴스 역대급 불황이라더니…'분위기 낼 때는 내자' 예약 꽉 찼다 18 17:05 2,400
397347 기사/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한 올해 집값 큰 폭 뛰어…내년에도 매매·전세 동반 상승할 듯 12 16:57 915
397346 기사/뉴스 [속보] 람보르기니, 반대편서 오던 포르쉐·포드 등 3대 충돌…기름유출로 인천대로 교통통제 21 16:56 3,578
397345 기사/뉴스 ‘환승연애4’ 측 “출연자 악플·허위사실 유포 강력 법적 조치” [공식] 22 16:52 1,145
397344 기사/뉴스 [속보] 김범석 쿠팡Inc. 의장, “17일 쿠팡 청문회 불출석” 36 16:50 1,561
397343 기사/뉴스 덧셈·뺄셈 못하는 초등 1학년생 딱밤에 벌 준 교사 벌금형 27 16:50 1,665
397342 기사/뉴스 대통령실 고위직 평균 부동산 20.3억..."29%가량 다주택자" 46 16:36 936
397341 기사/뉴스 '코스피 5000'에 꽂힌 한국 부자들 "내년에도 부동산보다 주식"… KB금융,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5 16:23 1,117
397340 기사/뉴스 [단독] ‘팬미팅 불참’ 엑소 레이, 새벽에 긴급 中 출국했다…한일령·한한령 여파? 54 16:21 5,640
397339 기사/뉴스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55 16:12 1,649
397338 기사/뉴스 대학 기숙사 징계 공고문에 '중국인' 표시…혐중 논란 38 16:12 1,715
397337 기사/뉴스 중국이 러시아로 부터 이관받은 일본 731부대 생체실험 범죄행위 기밀문서 공개 10 16:08 1,687
397336 기사/뉴스 환율 이달 평균 1470원 넘었다…외환위기 이후 ‘최고’ 21 15:57 1,092
397335 기사/뉴스 미국이 '이것'만 봐줬다…관세 0% 된 'K-조미김' 34 15:51 4,378
397334 기사/뉴스 “개봉 17일 만에 10억달러 돌파… '주토피아 2', 전 세계 극장가 싹쓸이” 13 15:28 739
397333 기사/뉴스 [단독]'서울 소각장' 예산 전액 삭감…이재명 대통령 부처보고 쟁점될까 21 15:22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