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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돼지국밥, 이불, 부기”…타이완 관광객이 부산에 또 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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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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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077511?ntype=RANKING

 

부산을 찾은 타이완 관광객 장뤄닝(오른쪽)씨와 린차이쉔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부산을 찾은 타이완 관광객 장뤄닝(오른쪽)씨와 린차이쉔씨.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처음 있는 이 일을 앞당긴 건 다름 아닌 타이완 관광객들입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1명꼴이 타이완 관광객이었습니다.

(중략)

■타이완 관광객이 먼저 알아본 '부기'
 

타이완 관광객 장뤄닝씨와 린차이쉔씨가 부산 청사포의 한 상점에서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 조형물과 사진을 찍고 있다.

타이완 관광객 장뤄닝씨와 린차이쉔씨가 부산 청사포의 한 상점에서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 조형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전에 연락하고 약속을 잡은 뒤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장위후이씨와 일행 4명을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건네며 부산에서의 여행 일정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들이 관심을 보인 건 정작 다른 것이었습니다.

"오! 부기다"

카메라를 담아 건넨 쇼핑백에 그려진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보자 그들이 먼저 반가워한 것이었죠. 의외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작은 카메라가 들어갈 것 같아 별생각 없이 가져온 쇼핑백, 부산 갈매기를 본떠 만들었다는 캐릭터를 타이완 관광객이 알아볼 거란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알고 보니 부기는 지난 9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팬 미팅까지 연 한류스타였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부기를 보기 위해 1,000여 명의 타이완 팬들이 모였다고 하니 어지간한 연예인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돼지국밥의 깊은 맛 "하오츠!(맛있어요)"
 

타이완 관광객 일행이 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사진에 담고 있다.

타이완 관광객 일행이 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사진에 담고 있다.
일행은 아침 식사로 돼지국밥을 선택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국물이 담긴 그릇이 테이블에 놓이자, 휴대전화 렌즈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이내 숟가락을 들고 맛을 본 린차이쉔씨는 "맛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린차이쉔씨는 타이완에서는 돼지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돼지 특유의 냄새를 견디기 어려워서였다고 하는데, 이날은 돼지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가 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돼지국밥에 대한 타이완 관광객들의 애정은 부산관광공사가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납니다. 부산을 찾은 타이완 관광객 1만 5796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산 음식을 물었을 때 1등을 한 게 돼지국밥이었습니다. 무려 66.9%(중복 투표)로 몰표를 받았는데 2등인 부산어묵(37.4%)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발 빠르게 타이완의 한 항공사는 부산의 돼지국밥을 기내식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장뤄닝씨는 "밥이랑 국이랑 같이 먹는 방법도 특이하다"라고 했습니다. 우육면처럼 맑은 국물과 면 요리가 발달한 타이완 음식과 달리 뽀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돼지국밥은 그 자체로도 이국적이란 설명이었죠.

■양손 가득 마음까지 따뜻한 한국 이불
 

타이완 관광객들이 부산 국제시장의 한 이불 가게에서 이불을 사고 있다. 일행은 이날 10채가 넘는 이불을 샀다.

타이완 관광객들이 부산 국제시장의 한 이불 가게에서 이불을 사고 있다. 일행은 이날 10채가 넘는 이불을 샀다.
일행은 국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다름 아닌 이불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굳이 한국에 와서 이불을 사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의 '한국 이불 예찬'이 시작됐습니다.

장위후이씨는 "한국 여행을 다녀온 조카에게 선물 받고 타이완에서 대리구매로도 사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이번에는 직접 고르고 싶었다"라고 했습니다, 장위후이씨 혼자서만 이불 7채를 샀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따뜻하고 얇고 품질이 좋은 한국 이불'을 주렁주렁 나눠 든 타이완 관광객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비짓부산패스’ 카드 한 장으로 부산의 대중교통과 유명 관광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패스이다.

‘비짓부산패스’ 카드 한 장으로 부산의 대중교통과 유명 관광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패스이다.
이들은 이동할 때 현지인인 기자에게는 낯선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카드의 이름은 '비짓부산패스'.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라고 합니다. 뭐냐고 물으니 "이거로 대중교통도 탈 수 있고 관광지도 들어갈 수 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외국인이 부산의 대중교통부터 유명 관광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비짓부산패스'는 이른바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 여행자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올해 3분기까지 12만 2000장이 팔렸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는 광안대교였습니다. 바다 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빛을 휴대전화 속에 담으며 이들은 추억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란 쉬슈완씨는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겐 어쩌면 사소한 장면들이 타이완 관광객의 눈에는 설레는 경험과 오랫동안 기억될 여행의 조각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이라는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눈으로 본 부산은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했습니다.

 

 

 

 

 

부산은 위치도 그렇고 계속 콘서트공연장이나 오페라하우스 생기는거 보면 아레나 공연장도 하나 있어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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