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계엄 1년 국힘, 여전히 ‘사과할까 말까’…내분 기운 모락모락
632 14
2025.12.01 17:00
632 14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장동혁 당대표가 의원들의 비상계엄 사과 요구를 외면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사건’ 조사가 진행되는 등 계파 분열이 조장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30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강원 국민대회’에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5년 임기를 다 채우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민생·경제는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퇴장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이고,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계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이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소중한 정권, 두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내줬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28일 대구 국민대회에서 계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민주당 의회 폭거가 계엄을 불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국민대회에서는 일부 강성 당원들이 ‘계엄사과 노! 윤 계몽령 예스!’라고 쓰인 펼침막을 들었다.

비상계엄 사과를 놓고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충북 청주에서 “(계엄을)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나. 왜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나”라며 ‘사과 무용론’을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같은 날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우리 국민의힘이다.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 발언 도중 일부 당원들이 무대 쪽으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던지며 항의하기도 했다.

최근 잠잠했던 계파 갈등도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부활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가 임명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28일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 수백개의 작성자가 한동훈 당시 대표 및 그 가족이라는 의혹이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썼다.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 등을 꺼내 들어 재차 계파 갈등을 일으켜보려 하고 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입지가 좁아지니까 장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과 여부를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여권의 ‘내란몰이’가 심화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의 고심이 크다. 자칫 사과를 했다가 ‘내란당이라 인정했다. 해산하자’고 민주당이 몰고 갈까 봐 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7911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65 12.18 29,1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8,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6,6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8396 유머 최애그룹 보려고 시집 안가는건데 최애그룹이 컴백을 안하는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에 대한 답변 3 02:47 220
2938395 이슈 kbs 연예대상에서 끼부리는 고우림 02:34 440
2938394 이슈 동체시력 테스트 같은 2025 MMA 라이즈 Fame 댄브 직캠 3 02:34 274
2938393 유머 한국인들 다 웃는데 외국인들은 어리둥절된 리듬게임 노래... 22 02:30 2,251
2938392 유머 그당시 엑소 3종 시리즈 10 02:29 1,001
2938391 이슈 와 스트릿 댄스 배틀에서 큰동작 안해도 압도 당한다는게 이런건가 싶음 5 02:27 1,053
2938390 이슈 팬들 울컥하게 만든 2025 버전 러블리즈 종소리 2 02:26 274
2938389 이슈 오늘 은퇴한 쇼트트랙 김아랑 2 02:24 1,239
2938388 이슈 특별출연이 만든 인생 케미 1 02:24 803
2938387 이슈 엑소 무대 시작하자마자 자세 고쳐앉고 난리난 남돌들 리액션 5 02:22 1,390
2938386 이슈 국방부 군악대 엠씨 짬바나오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1 02:17 396
2938385 유머 이거 되면 공감능력 뛰어난 강아지래 17 02:16 2,120
2938384 이슈 오랜만에 뭉친 해리포터 배우들 근황 1 02:15 1,218
2938383 유머 남자친구 사망 직전 4 02:15 2,346
2938382 이슈 연예대상 살짝 방송사고인데 감사함(?) 3 02:13 1,708
2938381 이슈 2025년에 티아라가 말아주는 거짓말이 진짜라고? 02:12 733
2938380 이슈 작두탄듯 엑소 신곡 춤추는 카이 9 02:11 941
2938379 유머 동아리 선배들이 우리 기독교 학교니까 동아리 축제 때.twt 4 02:10 1,138
2938378 이슈 현재 연기 때문에 미국 트위터 난리난 배우..............twt 12 02:09 4,431
2938377 이슈 로봇이 댄서로 올라온 중국가수 무대 6 02:07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