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은 없었다고 밝히며 당시 남자친구였던 영상 촬영자 A씨에게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장 의원이 성추행 사건의 본질을 데이트폭력으로 ‘물타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은 성추행 사건을 고소하는데 관여하지 않았고 영상을 촬영한 참고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영상을 촬영해서 참고인이 된 거지 고소하는데 관여하지 않았다”며 “나름대로의 법적 방어를 하겠지만 물타기 작전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장 의원과 피해자 B씨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A씨는 영상 촬영 중 장 의원의 멱살을 잡으며 “뭐 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고”라고 항의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무고와 데이트폭력 고소장을 준비 되는대로 즉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데이트폭력 관련) 고소인이 주변인과 상의한 대화 내용을 갖고 있다”며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여러 가지 조치하라는 조언 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의원은 고소인과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고소인이 왜 지금 고소한 거 같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충분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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