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21921?sid=001
https://tv.naver.com/v/89360693
【 앵커멘트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책임을 지라며 몰아세웠고, 민주당은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보좌진 커뮤니티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이 올라와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무고를 주장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인지 의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장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범죄 현장을 입증하려면 범인에게 '촬영하겠다'고 예고라도 하란 말이냐"며 장 의원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술 / 국민의힘 대변인
-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강조해 온 '성인지 감수성'의 시험대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또다시 자당 인사의 성 비위에는 침묵하며…."
반면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단 감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면서 "당에서도 심각하게,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양측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당의 입장을 말씀드리긴 어렵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A 씨는 "민보협 명의로 장경태 의원에게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여자 비서관을 고소·고발 조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여성이 옆 남성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 측 변호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과는 다른 옷차림"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사진의 출처를 묻는 취재진에게 페이스북에서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