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통령 집무실 100미터’ 이내 집회·시위 금지, 행안위 통과
1,335 9
2025.11.28 16:20
1,335 9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444


매일노동뉴스

강한님 기자


행안위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집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 100미터 이내에서 옥외집회나 시위가 금지된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을 추가로 포함하는 게 개정안 뼈대다. 발단은 윤석열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됐고, 용산에 위치한 집무실 인근 시위를 어떻게 할지 입법 공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행안위를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앞으로 이전하게 될 청와대 집무실 앞 집회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무조건적인 금지는 아니다. ‘직무를 방해할 염려가 없거나 대규모 집회 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없는 경우로, 관저와 공간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집회·시위를 할 수 있도록 정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집회·시위 금지 장소에 넣는 대신 단서조항을 단 셈이다.

개정안에 반대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12월3일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들이 국회로 달려온 덕분에 출범할 수 있었던 정부에서 첫 번째로 상정된 집시법 개정안이 오히려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개악안이라는 데 큰 유감”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서조항이 사실상 ‘집회 허가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집회 개최 여부가 결정되는 사실상의 허가제에 해당해 위헌적이라는 지적에도 (개정안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일당을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운 것은 집회의 자유를 행사한 시민들이었다는 것을 민주당은 잊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52 12.15 11,4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9,4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3,3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84 정치 할배자석 이재명 대통령 또 추가 17 00:07 4,369
8083 정치 박원석 "유시민 작가는 인플루언서일 뿐, 그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돼" 31 12.15 2,330
8082 정치 "국민의힘이 밀어 준 통일교의 숙원 '한일 해저터널',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 13 12.15 963
8081 정치 국회 청문회 안 온다는 쿠팡임원진들의 사유 2 12.15 828
8080 정치 📃 2026 정부 업무보고 한 눈에 보는 법 12.15 835
8079 정치 사이버범죄 전자증거 보전요청 제도 도입…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12.15 194
8078 정치 전동킥보드 '16세 이상·안전교육 의무화' 법안 국토소위 통과 40 12.15 980
8077 정치 '친윤' 장예찬, 국힘 싱크탱크 부원장으로…"장동혁 뜻 지키겠다" 1 12.15 226
8076 정치 국힘, 국민소통위원장에 김민수 임명…"봉사하는 자리" 19 12.15 607
8075 정치 미국으로 건너가 대성공한 회사 12 12.15 2,918
8074 정치 [영상] 국힘 ‘통일교 특검’ 질렀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파면 나오는 ‘국민의힘’ 8 12.15 993
8073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10 12.15 893
8072 정치 과거 파묘돼서 입장문 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응원중인 오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443 12.15 59,716
8071 정치 프롬프터 한 번도 안 보고 1시간 동안 국정설명회 프레젠테이션 진행한 김민석 총리 20 12.15 1,877
8070 정치 무안군 공무원 알박기 정황 8 12.15 2,153
8069 정치 [단독]국힘, ‘김어준 모니터링팀’ 만든다…“유튜브 부적절 발언, 실시간 대응” 16 12.15 875
8068 정치 미국 타임지 선정 2025년의 100인에 선정된 이재명 대통령 : 6월 4일 대통령 선거날 저녁 연설 간 장면 3 12.15 1,056
8067 정치 "너 때문에 다 망쳐"… 계엄 선포에 분노한 김건희, 윤석열과 부부싸움? 3 12.15 1,181
8066 정치 다소 의역: 저 xxx가 내 앞에서 5.18을 모독해서 본보기를 보여줬다 / 가든파이브 보고 순한맛 순한맛 해왔는데 반동분자 뚝배기 깨는 화끈함이 있었네 허허 29 12.15 1,491
8065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05 12.15 3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