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통령 집무실 100미터’ 이내 집회·시위 금지, 행안위 통과
1,323 9
2025.11.28 16:20
1,323 9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444


매일노동뉴스

강한님 기자


행안위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집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 100미터 이내에서 옥외집회나 시위가 금지된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을 추가로 포함하는 게 개정안 뼈대다. 발단은 윤석열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됐고, 용산에 위치한 집무실 인근 시위를 어떻게 할지 입법 공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행안위를 통과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앞으로 이전하게 될 청와대 집무실 앞 집회는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무조건적인 금지는 아니다. ‘직무를 방해할 염려가 없거나 대규모 집회 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없는 경우로, 관저와 공간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집회·시위를 할 수 있도록 정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집회·시위 금지 장소에 넣는 대신 단서조항을 단 셈이다.

개정안에 반대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12월3일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들이 국회로 달려온 덕분에 출범할 수 있었던 정부에서 첫 번째로 상정된 집시법 개정안이 오히려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개악안이라는 데 큰 유감”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서조항이 사실상 ‘집회 허가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집회 개최 여부가 결정되는 사실상의 허가제에 해당해 위헌적이라는 지적에도 (개정안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일당을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운 것은 집회의 자유를 행사한 시민들이었다는 것을 민주당은 잊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5 12.05 74,0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9,5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8,6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5,0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0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57 정치 <마침내 의료급여 부양비가 폐지됩니다> 서미화 의원 트위터 12 00:44 1,663
7856 정치 우원식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마이크 끄고 정회 선포한 배경 29 12.09 2,643
7855 정치 “서울시장 내가 출마할 일은 없어…다른 역할? 그때 판단할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김민석 국무총리 10 12.09 676
7854 정치 MBC 뉴스데스크 강훈식 비서실장 인터뷰 풀영상 2 12.09 761
7853 정치 [단독] 김태흠 충남지사,"천안아산역 돔구장 수조원이 든다 해도 추진 할 것" 18 12.09 996
7852 정치 다음주 월요일(15일)에 중앙위원회 소집해서 정청래표 당헌 개정 재강행 한다고함. 24 12.09 978
7851 정치 나경원 필리버스터 도중 마이크 꺼버린 국회의장‥"의제 내 발언해 달라" 4 12.09 543
7850 정치 최근 이슈에 말얹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해 안되는 가장 큰 이유 3 12.09 1,233
7849 정치 대통령실 "독도 영유권 분쟁 없다...명백한 우리 영토" 11 12.09 637
7848 정치 조국 "민주당,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정정당당하게 대응하라" 16 12.09 732
7847 정치 장동혁 고립…"이대로는 지선 필패" 8 12.09 772
7846 정치 우 의장 “나경원, 의제 외 발언 계속하고 무선 마이크 반입해 사용” 18 12.09 1,211
7845 정치 '당게 논란' 다시 꺼낸 국민의힘…"한동훈 가족과 '같은 이름' 작성자 확인" 4 12.09 318
7844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7 12.09 235
7843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퇴직금 안 주겠다고 11개월로 정부가 계약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 12.09 2,346
7842 정치 [단독] 통일교 진술에 '전재수' 등장…"현금박스·명품시계 전달" 41 12.09 2,972
7841 정치 [단독] "한학자에 '경배'한 여야 정치인, 최소 16명" 14 12.09 1,053
7840 정치 [단독] "고3보다 바빠" 공천 무관심?…실제론 "김태우 살펴봐라" 2 12.09 792
7839 정치 “성동구민들은 '(정원오를) 계속 쓰고 싶다'고 하고, 서울시민들은 '(정원오를) 서울시장으로 한번 써보고 싶다'고 하는 여론이 꽤 있다.” 384 12.09 25,838
7838 정치 [속보] 우 의장, 나경원 필리버스터 도중 정회 선포 54 12.09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