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에 대하여>. 힘없는 이들의 소리 없는 고통을 내부의 시선으로, 무뚝뚝한 뚝심의 언어로 그린다는 평을 받으며 개성을 인정받아 온 작가 김혜진의 이번 작품은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한국 영화계 성평등에 공헌한 영화인으로 감독 부문에선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 성찬얼 기자는 “(소설 원작의) 문학적 섬세함과 영화적 세심함을 모두 담아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모녀 관계와 유사모녀 관계를 빗대 각 세대의 불안한 심정을 균형감 있게 풀어냈다”며 “전적으로 각본과 연출을 한 이미랑 감독의 이해도가 거둔 성취”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