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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JTBC 이가혁라이브 더in터뷰] 송미령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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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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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ku_YT5_aGk?si=W4H5hGzbEx0C4l_h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이가혁





[앵커]
우선 저희가 찾아보니까 2023년 12월에 취임하셨더라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12월 29일입니다.]

[앵커]
그러면 거의 딱 2년이 됐습니다. 취임 2년 기념 인터뷰라고 저희가 하겠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아직 2년 안 됐습니다.]

[앵커]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정책 그리고 아쉬운 정책 하나씩 꼽아주시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하나만 들기는 조금 아쉽지만요. 제가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우리 농촌이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과소화되어간다고 말을 하기 때문에 소멸 걱정하시는 분들 많았거든요. 그래서 농촌 소멸을 어떻게 하면 조금 완화해 볼까라는 의미로 소멸 대책을 몇 가지 했었습니다. 그 소멸 대책이 상당히 저는 의미 있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정책이고요. 또 하나는 K푸드,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했는데 그것이 상당히 저는 잘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좀 아쉬운 것은 기후변화는 나날이 심해지는데 그에 대응하는 우리의 속도가 기후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를 대응할 수 있는 농산물 수급 안정 정책 이거는 조금은 아쉽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를 내고 더 강화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한 정책 더 꼽아주시고 싶으시겠지만 시간상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K푸드는 잠시 후에 자세히 짚어볼게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지난 정부 장관 중에서 유일하게 유임이 되셨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전에는 따로 인연이 없었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없습니다.]


[앵커]
취임 직후 인수위 없이 시작됐으니까 지난 정부 장관들이랑 처음에는 국무회의를 했잖아요. 이때 토론 형식으로 하는데 다른 장관들은 토론에 참여를 안 하는데 송 장관님은 많이 잘 알기도 하고 적극적이기도 하더라. 이런 평가, 지금 보신 적 있어요, 저 방송?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저 봤습니다. 유튜브에 이렇게 나오는 거 봤습니다.]

[앵커]
부담되시죠, 이런 평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런데 저도 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기억해 보면 취임식 하신 다음 날 아침에 국무회의 하자고 하셨고 그때 부처별로 현안을 준비해 와라, 두 페이지씩 저희가 준비를 해 갔었습니다. 그래서 다 돌아가면서 보고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유임되어서 업무를 쭉 이어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으시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아무래도 제가 대통령께서 우리 농림부 장관도 신임이다. 신임 소감 한번 해 봐라라고 이야기를 하실 때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어요. 저는 연속의 책임을 지겠다. 그렇지만 혁신의 책임도 지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야기 속에는 당연히 연속은 그럴 법하는데요. 잘 알지 않으면 혁신하기도 어렵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만큼 한 1년 정도는 앞서서 해 봤기 때문에 제가 연속의 책임과 혁신의 책임을 쥘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사실은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많이 무거운 마음도 있습니다.]

[앵커]
연속의 책임 말씀하셨으니까 지난 정부에서 했던 정책, 이것만큼은 꼭 끝까지 이어가겠다 하시는 것 있으세요? 여러 개일 수 있지만 하나만 꼽아주신다면.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것 그리고 K푸드 수출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우리 농산물이 수급 안정이 되어야 우리 국민들이 먹거리 걱정 안 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제가 계속 좀 이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멸, 수급, 기후변화 이건 아주 장관님 머릿속에 선도 과제군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거기에다가 K푸드 수출까지.]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 어떠냐 이런 질문 많이 받아보셨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럼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대통령께서는 잘 아시는 것처럼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다 거치셨어요. 굉장히 구체적으로 현장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실은 저희한테도 그게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대통령께서 이만큼 아시는데 내가 하는 분야는 이만큼이거든요. 그것에 대해서는 대통령보다 제가 더 많이 뛰어야 되고 더 많이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런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 지적을 해 주실 때도 있고 질문을 하실 때도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늘 생각하고 있어야 되고 많은 자극도 되고 또 배우는 점도 많고 그렇습니다.]

[앵커]
국무회의가 생중계가 되고 또 형식도 토론이 치열하게 벌어지잖아요. 이것도 조금 사실 부담되지 않으세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토론에 집중을 하다 보면 사실 방송이 되고 있다는 걸 잊을 때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방송이 되고 그다음에 피드백들이 있는 거예요. 국민들께서 보시면서 댓글도 달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허투루 말하면 안 되고 그만큼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는 자극도 되고요. 또 어떤 경우에는 국민들하고 계속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래서 국민들 의견을 받아서 제가 좋은 댓글 같은 경우는 캡처해서 우리 직원들한테 이거 우리 한번 검토해 보자라고 준 적도 있고 이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들이 우리 국무위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시면서 자극제도 주시고 또 의견도 주시고 해서 굉장히 뭐랄까, 힘들지만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방송 보시고 또 국무회의 생중계 댓글 달러 가시는 국민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정책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9월 9일에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님이 이 계획을 꺼냈습니다. 

대통령이 문화부로 넘겨주세요 할 때 장관님 약간 서운하셨죠? 지금 치킨벨트 추진 어디까지 와 있습니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금 치킨벨트 관련해서는 사실은 저희가 미식벨트의 일환으로 치킨이 한 주제인 거고요. 미식벨트는 작년부터 해서 장류 그리고 전통주, 김치 이렇게 벨트, 소위 미식벨트 사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치킨을 제가 우리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조사를 해 보니까 몇 년째 부동의 1위가 치킨이에요. 그래서 치킨벨트를 한번 해 보자라고 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내년에는 치킨벨트를 하기 위해서 관광업계 그다음 치킨업계 이렇게 코레일까지 다 참여해서 치킨벨트 어떻게 구현을 해 볼까 해서 저희가 10월부터 회의도 하고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에는 내년 초가 되면 국민들 전체가 참여해서 우리 치킨벨트를 구상해 보는 또 실현해 보는 이런 작업들을 우리끼리 조용히 하다가 짠 하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 어떤 행사나 페스티벌 이런 건 내년 상반기쯤에는 될 수 있나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 행사나 이런 것은 저는 지금 생각에, 지금 처음 공개하는 건데요. 99 그러면 치킨 생각 나시죠?]

[앵커]
99, 9월 9일.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래서 저는 99데이에 맞추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저 혼자 하고 있는 거고요. 확정은 아니지만. 그래서 그전에 준비를 해서 그런 무렵에 뭔가 계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어떨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어떤 특정 날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장기적으로. 사실은 계속 돌아가면서 할 수 있어요. 치킨이 너무 다양하니까요, 조리법에 대해서.]

[앵커]
경주 APEC 즈음에 젠슨 황 CEO랑 이재용 회장이랑 정의선 회장, 그때도 치킨이 한번 또 회자가 됐죠. 그런 장면들도 활용을 하면.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너무 좋죠. K팝 데몬 헌터스에서 왜 김밥 장면 이런 것 때문에 K푸드에 대해서 전 세계인들이 다시 한 번 또 들여다보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래서 치킨은 정말 저는 좋은 소재이고 치킨을 넘어서 떡볶이는 안 되겠습니까? 김밥은 안 되겠습니까? 우리가 미식에 있어서 지금 그야말로 K푸드에 대해서는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기 때문에 해 볼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고 봐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온 인바운드 관광객들을 나중에 돌아가서는 아웃바운드 소비자가 되게, 그리고 소비를 한 번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젊은이일수록 평생을 두고 K푸드를 소비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고객을 두텁게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치킨벨트도 그렇고 우리 K푸드 전체가 굉장히 중요한 우리의 문화 자산이고 경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몰랐는데 우리 단감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어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번 APEC 계기로 해서 이렇게 됐는데요. 저희가 17년 동안 준비를 했었던 것이고요. 그런데 서로 간 수입 절차 이런 것들은 이미 완료가 됐는데 한 2년 동안 중국에서 MOU 체결이 없었기 때문에 수출을 결정을 못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APEC 계기에 우리 대통령께서 중국 주석하고 이렇게 또 MOU 서명을 해서 잘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단감도 앞으로 굉장히 유망한 수출 품목이 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또 국내에 많은 돈도 벌어다주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맞습니다. 3만 5000농가가 단감 농사 짓고 계신데 국내 소비는 단감이 줄어들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해외 소비처가 더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치킨이나 단감 이렇게 먹으면서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알겠습니다. 독일의 아누가박람회가 세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라고 하는데 이런 데도 다 돌아보셨다고 하셨어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번 10월 초에 아누가 식품박람회에 다녀왔고요. 이번 아누가 식품박람회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이었습니다. 주빈국이고 우리 식품기업 100개 정도랑 같이 갔었습니다. 제가 정말 그 자리에서 K푸드가 정말 이렇게 전 세계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체감을 하고 왔습니다.]

[앵커]
저희도 언론에서, 저희도 보도를 하지만 K푸드 인기 많다 하는데.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실감이 안 나시죠?]

[앵커]
대체 어떤 건지 실감은 안 나거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제가 제일 놀랐던 대목은 뭐냐 하면 개회식 하기 전에, 개막식 하기 전에 리셉션이라고 하나요, 이렇게 간단한 서로 인사도 하고 음료 한 잔 마시면서 간단한 한입거리 이렇게 먹는 이런 시간인데 그 한입거리 먹는 대표음식이 김밥이 나왔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김밥이 이렇게 큰데 외국 사람들이 이거 김밥이다 이러면서 전부 다 드시고.]

[앵커]
김밥인 것도 알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김밥인 것도 알고요. 그리고 저한테 와서 전부 다 너무 맛있다 이런 얘기도 해 주시고 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실감을 하고 오셨군요. 그리고 이게 이제 돈이 다는 아니지만 15조 원, 105억 달러 목표.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K푸드 수출, 올해의 목표가 105억 불입니다.]

[앵커]
달성 가능합니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작년이 99.8억 8000억 불, 작년에 사실 100억 불 목표를 했는데 조금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105억 불 목표로 하고 있고 10월 말 기준으로 약 86억 불 정도. 86억 불, 그러면 전년 동기하고 비교하면 5% 성장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열심히 노력하면 목표 달성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배추 국제 명칭이 원래는 차이니즈캐비지였는데 김치캐비지가 추가됐어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김치캐비지가 추가됐습니다. 코베스트라는 일종의 식품 법전인데요. 188개국이 회원국이거든요. 그런데 이 회원국들 동의를 다 얻어서 이제 배추의 표기를 김치캐비지를 추가를 하자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김치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고요.]

[앵커]
기무치 아니고 김치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김치입니다. 절대 안 들어갑니다.]

[앵커]
이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매우 큰 성과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김치 그리고 배추 할 때 이걸 김치 캐비지야, 그리고 김치 캐비지야 그리고 김치는 한국 거야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수출 잘 달성 꼭 됐으면 좋겠네요. 그런 바람을 가져보겠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농수산물 쪽에 좀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대통령실은 농수산물 추가 개방 없다라고 했는데 미국 측 요구사항을 보면 미국산 농업생명공학제품의 규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런 것들이 들어 있어서 적어도 계속 압박은 계속 될 것 같거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LMO 제품인 경우에는 제도, 절차상 개선을 하자라는 것이고요. 지금 팩트시트에 담긴 내용은.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쌀이나 소고기 같은 우리 농산물의 추가 개방은 없다 이것은 레드라인이다라고 분명히 했었고요. 그렇지만 지금 말씀주신 대로 지금 한미 통상 협상은 이렇게 잘되었습니다마는 그다음 단계에는 어느 나라에서건 계속 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민들의 건강이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농업의 민감성 차원에서 잘 방어를 하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농업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저는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 들어와도 우리 것의 질과 이런 측면에서 우리 게 최고다라고 할 만한 수준으로 그리고 기후변화에도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막는 건 막는 거고 또 경쟁력은 경쟁력대로 키우고. 알겠습니다. 현장을 많이 다니시는데 대통령과도 동석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재명 대통령이랑 세종시를 찾아서 청년 농민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화장실이 쟁점이 됐거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9월 16일) : 화장실 문제는 대통령님 지금 되게 이상하게도 농지하고 하우스 안에 생산 시설 외에는 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지난 9월 16일) : 농막은 (화장실이) 허용이 되잖아요. 근데 무슨 말이지? 농막은 되는데 화장실은 안된다고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난 9월 16일) : 원래 농막은 그 화장실이 사실 없어야 됩니다. 창고 형태입니다. (화장실 설치는) 불법입니다.]

[앵커]
현장 가니까 목소리들이 생생하게 나왔잖아요. 이것도 규제 합리화 방안에서 논의가 됐나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맞습니다. 지금 저 이야기는 사실 제가 몇 군데 드렸던 이야기예요. 그런데 정말 우리 농지에 생산시설 외에는 설치가 안 되다 보니까 하우스도 들어가고 축사도 들어오는데 화장실이 안 돼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축사에는 분뇨가 있는데 그러니까 가축의 분뇨는 되는데 사람의 인분은 안 된다는 거잖아요. 이상한 거였죠. 그래서 저 문제는 해결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하여튼 연내에는 법률 개정을 해서 화장실하고 주차장 등을 농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에는 멀리 걸어가서 화장실 안 써도 되는 거네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맞아요. 그래서 사실은 정작 우리 농업인들 불편하게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다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규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번 정부가 대통령도 그렇고 장관들도 현장에 많이 다니는 기조가 있는데 농지 규제 완화도 그렇고요. 공동영농법인 요건 완화 이런 규제 합리화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있잖아요. 어떤 것들이 추진되고 있나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저희가 이번에 규제 합리화 계획 저희 나름대로는 한 54개 규제에 대해서 합리화해 보자라고 해서 얼마 전에 회의를 통해서 발표를 하고 했는데요. 지금 대표적으로 저렇게 농지 안에 화장실하고 주차장 같은 것들 설치할 수 없게 돼 있는 것들, 그다음에 또 영농형 태양광이라고 있습니다. 영농형 태양광을 하려고 하면 장비 설치하고 이러는 게 한 20년 동안 고정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지금 8년밖에 안 되는데 8년 안에 설치했다가 떼면 너무 아깝고 효율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이걸 23년으로 늘리는, 기간을 연장하는 것. 그다음에 왕진버스라고 있습니다. 왕진버스가 가는데 어르신들이 왕진버스 와 있는 데까지 나오시기도 불편하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왕진을 집으로 재택 가실 수는 없나 이런 생각을. 그래서 그것도 좀 한번 제도 개선을 해 보자 지금 이런 것들도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공동영농이라는 게 굉장히 훌륭한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농지가 되게 규모가 작은데 이걸 다 모아서 공동으로 영농을 하다 보면 규모화할 수 있고 여기에 기계도 다니고 그러면 생산성도 높아지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각 농지를 모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직불금은 어떻게 되지 걱정이 많으시잖아요. 이런 것들을 공동 영농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하자라고 해서 이렇게 한 54개 규제 개선 항목을 저희가 발굴을 했고 신속하게 개선하려고 합니다. 우리 대통령께서도 규제라는 게 시대상을 잘 반영 못 하고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면 안 되지 않겠느냐. 그리고 피부에 체감될 수 있도록 현장의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하자라는 게 대통령의 말씀이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희들도 그 말씀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우리 불필요하고 불합리하고 불명확한 규제에 대해서는 합리화하자라는 게 우리 정부의 기조입니다.]

[앵커]
신속함을 많이 지금 농촌에서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은 빨리 해 줘 요구하실 것 같아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럼요.]

[앵커]
그리고 농촌 균형 성장 이것도 어떻게 보면 농림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에 큰 과제이기도 한데 이른바 농촌 활력이라고 할까요? 농촌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생동감 넘치게 하는 그런 정책들은 어떤 것 추진하고 계세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저는 농촌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 가지고 계세요? 농사 짓는 것 이렇게 생각하기가 쉽죠.]

[앵커]
조용하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농촌이라는 게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농사뿐만 아니라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우리 놀러가거나 쉬는 공간이기도 하잖아요. 그럼 이런 것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사회는 4도 3촌 라이프 스타일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요. 4일은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3일은 뭔가 내가 했던 일하고는 다르게 농촌에 가서 나 뭐도 기르고 그것 뽑아서 친구들도 불러서 같이 좀 먹고 싶고 이런 욕구들이 다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4도 3촌에 걸맞게 농촌에 빈집도 많아요. 그럼 빈집도 우리가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해 볼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좀 농촌을 살 만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그런 일들을 하다 보면 이게 곧 사람들을 농촌에 오게 하고 떠나지 않게 하니까 균형 성장을 하는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내년부터는 아주 인구가 감소해서 소멸 위험이 있는 지역 몇몇에는 기본소득이라고 해서 기본소득을 제공해서 떠날 이유를 줄여드리는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이런 대책도 한번 해 보려고 하고요. 또 영농형 태양광이라고 해서 태양광을 통해서 기본소득의 재원 이런 걸 만들 수 있는 이런 사업도 해 보려고 그렇게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부터 농촌 체류형 쉼터. 이 제도가 제가 알기로는 예전에 무허가 농막 이런 걸 양산하는 거죠?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농막은 6평 규모인데 사실 숙박을 할 수 없는 공간이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체류형 쉼터를 바로 이 소멸 위험 지역에서 조금 완화해 보자라고 해서 도입한 것인데요. 농촌 체류형 쉼터는 10평 규모로 숙박도 가능한 그런 시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 1월부터 시행을 했거든요. 1월부터 시행했는데 10월 말 기준으로 1만 1000건이 됐어요. 이 중에서는 농막을 합법적으로 바꾸는 이런 것도 있고요. 새롭게 체류형 쉼터를 설치하는 그런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농촌에 살아볼 기회를 많이 늘리는 그런 취지인 거네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맞습니다. 누군가한테는 별장처럼, 누군가한테는 귀농을 하기 전에 내가 농촌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 농촌 체류형 쉼터입니다.]

[앵커]
저는 농산물, 수산물 이런 것만 관장하시는 줄 알았는데 농촌의 생계나 사회 현상까지도 챙겨야 되고 할 일이 참 많으시네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너무 정확한 말씀이세요. 그러니까 농업, 농촌. 농촌은 그런데 농사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살고 일하고 쉬는 공간. 그리고 저희가 반려동물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할 일이 정말 많다고 한 것 중 하나가 동물복지 관련 주무부처가 있더라고요.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지난 10월 4일에 있었습니다. 동물 복지도 신경 쓴다는 거잖아요.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맞습니다.]

[앵커]
헌장을 선언하셨는데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동물보호헌장, 동물보호헌장이 말 그대로 동물복지의 가치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한번 같이 새겨보고 민이나 관이나 다 같이 우리가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실천을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이것들을 한번 뽑아보는 이런 헌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27년에는 내년에 준비해서 동물복지기본법 이런 것도 만들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에 하나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동물의 복지도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참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을 여기서 밝혔네요. 더 여쭙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 PD가 빨리 끊으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고맙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6351?sid=100





좀 긴데 심심할 때 봐봐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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