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Mhhohbig74?si=BfR1PQ08zOhD3bnX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최종 구매가 1억 4천만 원의 이우환 화백 작품.
김상민 전 검사는 지인인 강 모 씨와 사업가 이 모 씨를 통해 이 그림을 사들였는데 특검 수사 과정에선 김진우 씨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림 구매에 관여한 강 씨와 이 씨는 오늘 재판에 나와 김 전 검사가 산 그림이 김건희 씨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검사가 취향이 높으신 분, 여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소문이 나면 안 된다고 해 김건희 씨에게 주기 위해 그림을 사는 것으로 명확히 인지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강 씨는 김건희 씨와 친분 있는 21그램 대표에게 김 씨의 취향을 물어본 뒤, 김 전 검사에게 '한국 화가는 단색화를 좋아하신다네'라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우환 화백 작품의 특징과 일치하는 취향입니다.
그림을 전달한 뒤에는 김 전 검사로부터 "엄청 좋아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검사 측 변호인은 이름을 직접 듣지 않았으니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김 전 검사가 허위 진술을 요구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강 씨는 김 전 검사가 특검에서 조사받게 되면 어떻게 대답할지 알려줬다며, '다른 사람이 의뢰해서 산 것처럼 진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김 전 검사가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바꾸고 변호인도 구해주겠다'고 한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문제의 그림이 진품인지도 쟁점이 됐는데, 김 전 검사 측은 위작이라고 주장한 반면, 강 씨와 이 씨는 모두 진품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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