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는 26~27일 이틀간 원내부대표들을 통해 당 의원 107명을 직접 접촉, 계엄사과 여부와 시기·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초·재선 의원 중에는 계엄 사과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고, 다선의원으로 갈 수록 계엄 사과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도 "계엄사과는 반드시 필요하고 107명 모두가 함께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시기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 좋지 않겠나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상계엄 1년이 되는 12월 3일 당이 반성과 사과의 메세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관련 메세지 발신이 미진할 경우 재선의원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을 중심으로 여러 의원들과 함께 개별적인 메세지를 내는 방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과 책임'엔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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