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나경원 “계엄·탄핵으로 국가적 비극 초래… 국민께 백번이고 사과해야”
2,185 29
2025.11.26 21:28
2,185 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3204?sid=001

 

국힘 지방선거 기획단장 인터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선거 경선규칙 등 현안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지방선거 경선규칙 등 현안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 의원은 25일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재명 민주당에 무기력하게 정권을 내준 것만으로도 우리 당은 국민께 백 번이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국민께 다가갈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빌미로 악용할 수 있기에 당 지도부가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계엄·탄핵이 국가적 비극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1주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서 그는 “공교롭게도 내란 특검이 추경호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의 심사 시기와 겹친다”면서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민주당이 덧씌운 ‘내란 정당’ 프레임에도 큰 균열이 갈 것이고, 그때쯤이면 국민의힘에 정치적인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추 의원을 12·3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같은 당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추 의원 구속 여부는 다음 달 초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진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릴 것”이라면서 공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국헌 문란을 저지르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당 아니냐”면서 “이들의 입법 독재 들러리를 설 바에는 적절한 시점에 ‘특단의 결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외 투쟁이나 의원직 총사퇴까지 포함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현재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하자고 제안해 당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기획단 산하 전략분과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당세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전체 회의에서 거의 일치된 의견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당 지도부에서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이익 집단화돼서 이념 정당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천 기준에 당성(黨性)이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당이 민심을 기준으로 두고 중도로 확장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 “투쟁하되 정책으로 중도층을 잡는 투 트랙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며 “당원협의회별로 청년 1명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 일각에선 나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심판이 선수로 뛰는 건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고민할 여력이 없다”면서도 “지역구(서울 동작구)부터 민심을 열심히 청취하고 있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97 12.15 10,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9,4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3,3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84 정치 할배자석 이재명 대통령 또 추가 17 00:07 4,369
8083 정치 박원석 "유시민 작가는 인플루언서일 뿐, 그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돼" 31 12.15 2,330
8082 정치 "국민의힘이 밀어 준 통일교의 숙원 '한일 해저터널',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 13 12.15 963
8081 정치 국회 청문회 안 온다는 쿠팡임원진들의 사유 2 12.15 828
8080 정치 📃 2026 정부 업무보고 한 눈에 보는 법 12.15 835
8079 정치 사이버범죄 전자증거 보전요청 제도 도입…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12.15 194
8078 정치 전동킥보드 '16세 이상·안전교육 의무화' 법안 국토소위 통과 40 12.15 980
8077 정치 '친윤' 장예찬, 국힘 싱크탱크 부원장으로…"장동혁 뜻 지키겠다" 1 12.15 226
8076 정치 국힘, 국민소통위원장에 김민수 임명…"봉사하는 자리" 19 12.15 607
8075 정치 미국으로 건너가 대성공한 회사 12 12.15 2,918
8074 정치 [영상] 국힘 ‘통일교 특검’ 질렀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파면 나오는 ‘국민의힘’ 8 12.15 993
8073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10 12.15 893
8072 정치 과거 파묘돼서 입장문 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응원중인 오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443 12.15 59,716
8071 정치 프롬프터 한 번도 안 보고 1시간 동안 국정설명회 프레젠테이션 진행한 김민석 총리 20 12.15 1,877
8070 정치 무안군 공무원 알박기 정황 8 12.15 2,153
8069 정치 [단독]국힘, ‘김어준 모니터링팀’ 만든다…“유튜브 부적절 발언, 실시간 대응” 16 12.15 875
8068 정치 미국 타임지 선정 2025년의 100인에 선정된 이재명 대통령 : 6월 4일 대통령 선거날 저녁 연설 간 장면 3 12.15 1,056
8067 정치 "너 때문에 다 망쳐"… 계엄 선포에 분노한 김건희, 윤석열과 부부싸움? 3 12.15 1,181
8066 정치 다소 의역: 저 xxx가 내 앞에서 5.18을 모독해서 본보기를 보여줬다 / 가든파이브 보고 순한맛 순한맛 해왔는데 반동분자 뚝배기 깨는 화끈함이 있었네 허허 29 12.15 1,491
8065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05 12.15 3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