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으로 강남 헤어숍 이용... 여의도 최고 '그루밍족'은 누구?
[2024년 정치자금 봉인 해제]
국힘 김용태 '83회' 횟수 최고, 개혁신당 이주영 '400만원' 지출 최다
여의도 최고의 '그루밍(grooming)족' 국회의원은 누구일까.
<오마이뉴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2024년도 국회의원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확보·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치자금으로 외모를 가꾸는 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회의원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가평, 초선)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비례, 초선)이었다.
그루밍족이란 외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용과 패션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22대 정치자금 내역을 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2~3일에 한 번꼴로 헤어숍을 찾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ㅇ미용실은 2024년 6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74회, 서울 강남구 청담동 ㄹ미용실은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8회 방문했다. 방문 1회당 지불한 비용은 1만1천 원부터 6만6천 원 사이다. 이들 비용은 모두 '방송 출연', '행사 참석', '국외 출장' 등의 명목으로 신고됐다.
의아한 점은 이용한 두 곳의 헤어숍이 김 의원의 거주지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2~3일에 한 번꼴로 방문한 헤어숍들임에도, 김 의원의 포천 자택(경기 포천 군내면 구읍리)에서 ㅇ미용실은 56km, ㄹ미용실은 55km 각각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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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는 포천이지만 정치자금으로 청담동에서 머리하는 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