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차 언론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엔 관대하고 국민의힘 사안은 키워서 보도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현안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예지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당내에 있었던 일을 갖고 지나치게 과다하게 언론에서 반응해 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5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특위 임명장 수여식 공개 발언이 끝나고 사회자가 비공개 회의 진행을 위해 기자들의 퇴장을 요청하자, 나가려는 기자들을 갑자기 불러 세웠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카메라 나가기 전에 한마디만 더 보태겠다. 카메라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라며 "이상하게 우리 당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일들도 문제 있다고 굉장히 키워서 보도가 되고, 상대 당인 여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굉장히 심각한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마일드하게 완화되어서 기사가 나오는 이런 일들을 굉장히 많이 목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물론 우리 당에 출입하는 기자 분들이 그렇게 의도적으로 그런 기사를 작성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기사가 작성되고 또 에디팅이 되면서 최종적으로 국민에게 나갈 때까지 과정에서 상당히 여러 가지 소위 말하는 마사지가 들어가게 되는데, 그 부분이 약간 편파적일 수도 있고 일방적일 수도 있고 좀 그렇게 작동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이 소수 야당에는 계속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런 부분들을 좀 유념해서 방송이나 언론이 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그렇게 다뤄주시면 정말 고맙지 않겠나"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께 대한민국의 이슈들과 문제점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진실을 잘 전달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여러 많은 사례 중 제가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를 말씀드린 거다. 굳이 이 시기에 언론자유특위가 발족이 되고 이런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서글픈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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