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언급하고, 아픈 것을 위로해주면 아무리 큰 나라의 지도자라고 한들, 소국의 지도자라고 해도 다 좋아합니다. 사람 관계가 다 그런 것 아닙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잠시나마 긴장감을 내려놓고 미소 띤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 ‘후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정상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의 노하우는 새로울 것이 없다. ‘밤샘 공부’다. 성적을 올리려면 국영수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라는 진리에 가깝다. 이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도 사람이어서 똑같다. 그들의 인생이나 삶의 역정, 정치적 경험을 발굴해 이야기하면 좋아한다. 수십 명에 대해 밤새도록 공부하고 그 사람의 주요 에피소드를 외운다”고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그가 학창시절 바이크와 록음악을 즐기던 ‘여걸’이었음을 언급하거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그의 책 내용을 인용하거나 하는 식이다. 이 대통령은 “인간적 공감을 얻어내려 많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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