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572763?sid=001
[앵커]
이번 '1인 1표제' 당헌 개정 과정을 공개적으로 문제삼았던 이언주 최고위원이 오늘은 정청래 대표 면전에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제대로 논의도 안하고 밀어붙이는 게 말이 되느냐는 건데, 일부 당원들도 가세해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상황이라 민주당 역시 당내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어서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인 1표제' 도입 논란 이후 첫 지도부 회의에 정청래 대표 등이 환한 표정으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뒤이어 들어온 이언주 최고위원의 얼굴은 굳어있습니다.
자신의 발언 순서가 되자 이 의원은 2028년 G20 개최를 잠시 언급한뒤, 작심한 듯 1인 1표제 추진 과정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단 며칠 만에 밀어붙이기 식으로 폐지하는게 맞느냐…."
"압도적 찬성"이라며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이려던 정 대표를 옆에 두고, 당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무조건 정해졌으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방식은 민주적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최고위원은 정 대표 면전에서 5분 넘게 발언을 쏟아낸 뒤, 자리를 떴습니다.
진보 성향 유튜버들을 포함한 일부 당원들은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당원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며, 당헌·당규 개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 中
"찬성이 14.6%밖에 안 된다. 근데 이게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거죠."
다음달 5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당규 개정안이 정 대표 구상대로 통과되더라도, 가처분 결과에 따라 상당 기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