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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1인1표' 당헌·당규 개정 오늘 당무위서 논의...당내 반발 이어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11/24/0005282073_001_20251124085016761.jpg?type=w86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1대 1 변경 논란에 대해 "음모론 탓에 당이 생산적 결론이 아닌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당무위원회와 28일 중앙위원회에서 역사적인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키자"며 이 같이 적었다.
정청래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대 1 이하에서 1대 1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 재선용 개정'이라는 등 음모론까지 등장하니 당을 위한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적 결론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며 "더 좋은 방안이 있는지 논의해 (보완 작업은) 차후 다시 개정하자"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1인 1표 공감하나 보완하자'는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저도 정당 지지율이 평균 25~30%포인트(p)인 열세 지역, 즉 전략 지역이 지역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보완'에 적극 찬성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의원과 전략지역에 대한 고민과 보완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겠냐. 개정안에 담긴 '보완'을 읽어보셨다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노력해 보자'고 주장하셨으면 훨씬 더 좋을 거 같다. 아무것도 없이 무조건 '1인 1표 졸속으로 처리한다'는 식의 말씀들이니 오해가 더 생기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위하지 않는 목소리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 많은 시간을 놔두고 이미 공개된 의결 절차에 돌입한 턱 밑에서야 의결 절차를 보류하자는 주장은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1인 1표 도입 시 함께 추진할 지역 대표성 확대 및 보장 방안과 대의원 실질적 권한 재정립 방안 등을 언급했다.
정청래 대표가 자신의 전국당원대회 공약인 '전 당원 1인 1표'를 본격 추진하려고 하자 당내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언주 최고위원부터 강득구, 윤종군 의원 등이 줄줄이 "지도부가 개혁 내용과 숙의 절차 모두에서 충분한 정당성을 확보하길 요청한다""좀 더 많은 당원이 숙의하면서 완수해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대의원, 권리당원 비율 1대1로 가야" "1인 1표 열망 큰 건 사실"이라고 했던 발언 등을 인용하며 "이재명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서 호흡을 맞추며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인 1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