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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야기 무서워한다면 보수 가치 분명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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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9월 브리핑을 통해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를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광역시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상대(더불어민주당)가 아무리 입법 독재를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계엄을 자제하지 못해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시사 대담에서 12.3 계엄이 벌어진 지 곧 1년이 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국민에게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며 “그런 이야기조차 무서워한다면 보수의 가치가 분명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보수는 이승만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성과와 얼룩을 함께 남겼고 보수가 희망이 있는 건 얼룩에 대해 성찰하고 다시 얼룩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혁신해 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과하는 걸 두려워하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상대가 밉고 정말 잘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잘못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며 그런 태도와 기준으로 다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책 역량을 키우고 이재명 정권의 잘못에 대해선 단호하게 비판·투쟁하고 동시에 연대 전략을 펴는 등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