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산 '응급실 뺑뺑이 사망' 고교생, 병원 수용 14번 거절당해
39,642 337
2025.11.22 17:07
39,642 3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56898?sid=001

 

15번째야 심정지 상태로 수용돼…일부 병원, 심정지 후에도 수용 거부
소방 "응급진료 받았다면 예후 유리"…양부남 의원 "응급환자 사망 반복 안 돼"

 

119구급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19구급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지난달 부산에서 경련 증세를 보인 고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한 채 구급차 안에서 숨졌을 당시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14차례에 걸쳐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로부터 약 1시간 20분 지난 뒤 15번째 접촉한 병원에 심정지 상태로 수용됐으나 결국 숨을 거두면서 '응급실 뺑뺑이'로 살릴 수 있는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구급대 연락을 받은 병원들은 '소아 진료 불가' 등을 이유로 거부했고, 일부 병원은 환자 심정지 후에도 "소아 심정지 불가"라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119구급대와 부산소방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쓰러진 채 경련 중이고 호흡은 있다는 교사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전 6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당시 환자는 의식이 혼미하고 경련으로 몸부림이 심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중증도 분류 기준(Pre-KTAS)에 따라 환자를 5단계 중 2번째인 레벨2(긴급)로 분류하고, 지침에 따라 경련 환자 응급처치가 가능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위주로 유선전화로 연락을 돌렸다.

구급대는 오전 6시 44분 해운대백병원, 오전 6시 49분 동아대병원, 오전 6시 50분 양산부산대병원, 오전 7시 부산백병원과 부산대병원에 환자 수용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들은 "소아 중환 수용 불가", "소아 신경과 진료 불가", "확인 후 회신"이라며 환자를 받지 않았다.

구급대는 대원들이 경련 환자를 처치하면서 병원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부산소방 구급관리상황센터에 병원 선정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구급대는 "대원 3명이(환자에게) 다 붙어 있다. ○○병원 (환자 수용) 안되고, △△ 병원 안되고, □□ 병원은 소아과 진료가 안된다면서 안 받아 주고 있다. 진료 가능한 병원 좀 찾아봐 달라. 손이 모자란다"라며 요청했고,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타시도 병원이라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응급실 앞 기다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한 환자가 구급차에 탄 채로 대기하고 있다. 2024.11.25 dwise@yna.co.kr

응급실 앞 기다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한 환자가 구급차에 탄 채로 대기하고 있다. 2024.11.25 dwise@yna.co.kr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창원한마음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의병원, 고신대학병원, 창원삼성병원 등에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거부했다.

그러다 오전 7시 25분께 환자 의식이 저하되다가 심정지가 발생하자 구급대는 환자 중증도 분류를 레벨1(소생)로 상향했다.

이후 수보대(119 신고접수대)가 오전 7시 27분께 부산의료원에 연락했지만 "소아 심정지 불가"라며 환자 수용을 거절했다.

구급대는 오전 7시 30분께 15번째로 접촉한 대동병원에서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고, 환자는 신고 접수 1시간 18분 만인 오전 7시 35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이번 사건에서 환자는 고등학교 3학년인데도 대부분 병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용이 거절됐다.

소방 측은 "배후 진료(응급처치 후속 진료)와 관계 없이 응급실에 갔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레벨2(긴급)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 보다 신속히 이송돼 응급진료와 적정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응급환자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은 더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국회와 소방, 복지부, 의료계가 현실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04 03.25 29,6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2,8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8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333 이슈 핫게 간 일본 여돌 엠카 출근도 알티탐.x 21:43 19
3029332 이슈 셀폰코드 이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남궁민과 재민 21:42 134
3029331 이슈 진심 너무 말랐다고 해외 팬들한테 걱정받더니 해외에서 기사까지 뜬 여돌...jpg 21:42 408
3029330 이슈 프로젝트 헤일메리 보면 찾게 되는 노래 1 21:41 121
3029329 이슈 있지(ITZY) 타이틀곡 총선 하면 상위권 고정인 4곡 13 21:39 235
3029328 기사/뉴스 [단독] 검찰, '주가조작 세력 유착' 의혹 강남경찰서 압수수색 9 21:39 285
3029327 이슈 [용감한형사들5] 3월 27일 (금) 밤 9시 50분 E채널 첫 방송 🕵‍♂️ 1회 선공개 1 21:38 69
3029326 유머 BTS-SWIM 뮤비를 양주에서 안 찍어서 벌어진 일 1 21:38 582
3029325 유머 그냥 곰 엉덩이 한번 만져보고 싶었던 아재 22 21:36 1,464
3029324 이슈 "내 얘길 들어봐" 사건 8 21:35 904
3029323 정보 [챌린지] CUTIE STREET의 한국어는 귀여웠나요❔👀🩷❤️🧡🩵💙💛💜💚 #かわいいだけじゃだめですか? #きゅーすと #CUTIESTREET 21:35 132
3029322 이슈 강아지 입양 공고에 써있는 특징 : 맨몸.jpg 10 21:35 1,322
3029321 이슈 한국에선 흥행하지 못했지만 해외 대학 교과서에도 소개될 정도로 평가 좋았다는 한국 영화.jpg 12 21:34 1,324
3029320 이슈 어제자 지창욱 X 톰포드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 투샷.jpg 4 21:34 471
3029319 유머 해리포터 임성한 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21:34 468
3029318 유머 댓글에서 다 탄식중인 런닝맨 주식편 7 21:33 1,574
3029317 이슈 개장이래 처음으로 명명권 판 다저 스타디움 근황 10 21:32 756
3029316 유머 군입대로 인해 그룹 활동을 못하게 된 아이돌이 전국투어하는법 4 21:31 1,044
3029315 유머 (오직 나하나의 기준으로) 꽤나 마룬5 바이브가 있는 한국인 2 21:31 328
3029314 기사/뉴스 야노 시호, 하와이로 떠났던 이유 "둘째 임신했지만 유산"(편스토랑)[TV캡처] 7 21:31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