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민심 X-ray] 40대 '75%' 李 지지, 항소 포기는 '43%'만 긍정…왜?
675 2
2025.11.21 20:54
675 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16525?sid=001

 

대통령 핵심 지지층, '국정 성과'는 지지하지만 '사법 리스크'에는 거부감 감지
'캐스팅보터' 중도층 간극도 커…"李 긍정 평가" 63% "항소 포기 적절" 29%
'수도권' '청년층' 여론도 위기…외압 정황 드러날 시 李 지지층 요동 가능성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이동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11월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이동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외교 순방'을 통해 다시 60%대로 올라왔다. 특히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50세대 지지율은 70%대에 이른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들이 언제 돌아설지 알 수 없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4050세대의 긍정 평가가 40%대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의 '국정 성과'는 지지하지만 '사법 리스크'엔 거부감을 느끼는 4050세대가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18∼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2.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60%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는 75%, 50대는 72%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연루된 대장동 사태의 항소 포기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내고 있을까. 한국갤럽이 전주 조사(11~13일 전국 유권자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1.5%)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한 적절 여부를 묻자 '적절하다'고 응답한 40대는 43%, 50대는 45%에 그쳤다. 이들의 대통령 지지율 수치와 비교하면 거의 30%p에 달하는 간극이 발생한 셈이다.

각종 선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중도층' 민심도 간극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성과에 대해선 전주(긍정 66%-부정 26%)와 이번 주(긍정 63%-부정 28%) 모두 평균보다 높은 60%대 지지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선 중도층의 29%만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8%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간극이 오차 범위 밖인 19%p에 달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층도 그의 '대통령'으로서 자질 및 업무 능력과 '사법 리스크'는 별개의 시각으로 보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관련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대통령에게 항소 포기는 지지층 결집에는 약간의 긍정 효과가 있으나 중도층은 물론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게까지 부담이 더 큰 '역비례 효과(Inverse proportional effect)'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항소 포기' 키워드 관련 SNS 및 포털 검색량 추이 ⓒ썸트렌드

'항소 포기' 키워드 관련 SNS 및 포털 검색량 추이 ⓒ썸트렌드

'항소 포기' 키워드 관련 SNS 및 포털 검색 연관어 ⓒ썸트렌드

'항소 포기' 키워드 관련 SNS 및 포털 검색 연관어 ⓒ썸트렌드

李 부정 평가 이유 1·2위도 '재판 회피' '항소 포기'

선거의 또 다른 핵심 변수인 '수도권'과 '청년층'에서도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부정 여론이 만연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적절 30%-부적절 46%, 인천·경기는 적절 31%-부적절 47%에 달했다. 사실상 호남(적절 49%-부적절 3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 비율이 오차범위 이상으로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봐도 20대는 17%만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42%는 부적절 응답을 선택했다. 30대도 적절 24%-부적절 49%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사유 역시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관련 의견이 1순위다. 이번 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1·2위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와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으로 나타났다. 두 사유를 합치면 무려 23%에 달한다. 전주 조사에서도 사법리스크 관련 우려 의견만 21%에 달했는데 비슷한 양상이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시사저널이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를 통해 항소 포기 사태 관련 뉴스·포털 언급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해본 결과, 전주 주말까지 469건으로 하락했다가 여야 간 국정조사 관련 논의가 본격 진행된 17일을 기점으로 1158건까지 상승했다. 검색어의 86%는 부정적 표현이 대부분이었으며 '범죄' '반발' '논란' '의혹' '추징금' '국기문란' 등 부정적 연관어도 다수 나타났다.

정치권 일각에선 향후 검찰 국정조사에서 정부나 대통령실이 검찰의 항소 포기 과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면 중도 성향 대통령 지지층이 동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전략 파트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최근 부동산 대책에 이어 항소 포기 이슈가 부상하면서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진보 영포티(40대 지칭 은어)'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항소 포기에 정부 외압이 있었단 점이 밝혀진다면 청년층 민심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96 12.11 13,8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2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48 정치 [속보] 李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회사 망한다는 생각 들게" 32 12:55 1,072
7947 정치 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결국 무산? 혁신당 "깊은 유감" 5 12:42 303
7946 정치 [단독]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3억6천만원 자문료 받아 8 12:21 490
7945 정치 통일교 파장에 이 대통령 지지율 뚝... 전주보다 6%p 하락 13 12:09 1,516
7944 정치 정면돌파 나선 전재수 "통일교 행사 축사? 그 시간 성당에 있었다" 21 11:51 1,309
7943 정치 내년 지방선거 ‘여당 승리’ 42%, ‘야당 승리’ 36% [갤럽] 13 11:49 581
7942 정치 [속보]이재명 "개인정보 유출 기업 과징금 직전 3개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의 3%로 상향 검토" 36 11:43 1,352
7941 정치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물 계속 부어서 숨 쉬지 못하고 물을 계속 마시게 해서 폐로 물이 들어가서 죽게 만드는 그게 물고문이고 28 11:38 3,682
7940 정치 갤럽 정당별 호감도 조사 1 11:37 577
7939 정치 "자기들이 발의해놓고‥" 국힘 '셀프' 의사 방해 11 11:27 980
7938 정치 與 "통일교 관련 민주당 명단 우후죽순...명확한 근거 없는 물타기" 11 11:15 541
7937 정치 박정훈 대령, 軍 내란가담 조사한다…金총리 "군 명예회복 중요" 9 11:12 416
7936 정치 무려 총리실에서 김민석 총리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도 서울시장 여조에 계속 넣겠다는 김어준 233 10:56 14,648
7935 정치 [속보]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 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12 10:54 457
7934 정치 '서울' 속속 출사표‥전재수 변수 '부산' 요동 8 10:49 483
7933 정치 [단독] 전재수, “천정궁 다녀갔다” 메모 넉달 전에도 ‘한학자 특별보고’에 등장 31 08:20 2,607
7932 정치 트럼프, ‘안방’ 마이애미 선거 참패에 침묵...‘레임덕’ 시계 빨라진다 4 08:11 863
7931 정치 한동훈 "대표 때 통일교 만남 거부…李는 왜 만나려 했나" 16 07:01 2,062
7930 정치 본인 계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열폭하자 해체시켜버렸던 김대중 대통령 31 12.11 4,796
7929 정치 진짜 근현대사의 큰 한 장면맞네 한자리에 모여서 각 부처별 업무보고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생중계로 송출하다니 앞으로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19 12.11 3,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