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계엄 1년 앞두고 "사과 필요"…국힘 내 커지는 중도 목소리
1,113 25
2025.11.21 12:18
1,113 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17981?sid=001

 

장동혁, 선수별 만남 이어가며 원내 달래기…12·3 메시지 수위 고심
원내 의원들 비판 자제하며 관망…"선거 뛰려면 방향 설정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중진 오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의원. 2025.1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중진 오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의원. 2025.1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을 계기로 계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일부 기류가 감지된다. 6·3 지방선거 전 중도층에게 구애할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 속에 나오는 의견들이다.

12월 3일 취임 100일을 맞는 장동혁 대표도 최근 선수별 의원 만남을 이어가며 중도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계엄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 및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2월 3일 전까지 부산·울산·창원·천안·대구·강원 등 지방을 두루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전략을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진 강성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왔다. 그러나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에서 이번 12·3 비상계엄 1주년이 강성 지지층을 넘어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마지막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는 강성 지지층을 관리하면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 메시지를 내며 중도층에게 손을 뻗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봐서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의원은 뉴스1에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내지는 합리적 보수층)이 상보적 관계는 아니다. 이쪽을 챙기면 저쪽이 달아나는(지지를 거두는) 딜레마가 있다"면서도 "(12·3 비상계엄 1주년까지) 시간이 좀 있지 않나. 장동혁 대표를 믿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 장 대표는 원내 선수별 의원들과의 만남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나 '우리는 황교안'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 또한 장 대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원내 의원들은 장동혁 지도부의 '집토끼 잡기' 전략에 비판 메시지를 자제하면서도, 지방선거 전략 및 방향성이 빠르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때리기'만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순 없다고 본다.

한 PK 지역 의원은 "12월 2일까지는 지도부가 지방을 돈다는데, 그때까지 (원내 의원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연초가 되면 예비후보들은 선거를 뛰기 위해 준비할 거다. 그런데 중앙당 차원에서 방향성 설정이 안 돼 있으면 뭘 가지고 뛰어야 할지 초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도 외연 확장을 많이 얘기하는데, 합리적 보수층도 우리 당을 많이 떠났다"며 "특히나 계엄 문제에 대해 (우리 당으로부터) 고개를 돌린 사람이 많다. 중도가 없으면 우리는 진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정리가 필수"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82 12.11 26,0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5,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5,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1,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5,8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94 정치 무슨반응을 보여야할지모르겠는 극우시위 11 12.12 1,441
7993 정치 (대통령이) 물어보는데 왜 대답을 안해 미쳤나봐 와 12 12.12 2,499
7992 정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7 12.12 1,056
7991 정치 월~금까지 한 조에 두 시간씩 돌아가며 오후 6시에 끝나는 국힘 천막농성 1 12.12 558
7990 정치 진짜 안귀령 계엄날 영상 다시한번 보자 16 12.12 1,539
7989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나타난 콩gpt국장 37 12.12 3,572
7988 정치 신임 주한가나대사의 '가나다'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12.12 1,526
7987 정치 내란당의 필리버스터 때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시간 지켜보는데 국힘 의원도 없고 텅텅 비어있음 이게 뭐하는거냐 8 12.12 1,259
7986 정치 “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냐”… ‘공공언어 허세’ 꼬집은 이재명 대통령 43 12.12 2,722
7985 정치 [단독]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두 달 뒤 금품 전달" 12 12.12 2,107
7984 정치 [단독] 윤영호, 뇌물 시기·장소 특정 못해…"상황 잘 몰라" 진술도 23 12.12 930
7983 정치 이 대통령 “저희나라·대인배, 듣기 싫다” 언어 순화 교육 강조…“‘죄명’이라는 사람도 있다” 농담도 7 12.12 1,039
7982 정치 '尹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특검 불출석…대면조사 사실상 무산 3 12.12 227
7981 정치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어째야 하지..' 반응 보더니 37 12.12 4,026
7980 정치 24시간의 무제한 토론 지켜본 정성호 법무부 장관 26 12.12 2,978
7979 정치 제대로 된 대답 하나도 못해서 혼쭐나는 인천공항공사사장 11 12.12 1,631
7978 정치 코레일 부사장이 22년 말까지 납품하기로 되어있는게 150량이라고 말하는데 현재 110량만 들어와있으며 40량은 아직 안 들어왔고 23년에 들어오기로 한게 208량인데 30량 정도만 들어와있다고 함;; 54 12.12 2,669
7977 정치 대통령님ㅠ 너무 매운데요 43 12.12 3,733
7976 정치 李 대통령 "대규모 사기 아니냐"…철도차량 납품 지연 질타 13 12.12 816
7975 정치 철도 차량 주문받아 놓고 제작도 안하고 있는 업체에게 또 낙찰을 해주나? 전체금액 2~3조 중에 1조 이상을 선급금으로 지급해가면서? 31 12.12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