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국힘 내부서 '당명 변경' 요구…실현 가능성은 '글쎄'
660 9
2025.11.20 23:16
660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45524?sid=001

 

지지율 정체 속 '쇄신' 요구 확산
지도부 "논의 없다" 선 그어
일각서는 "군불 때기" 분석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명 변경을 비롯한 '재창당급 혁신'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명 변경을 비롯한 '재창당급 혁신'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우클릭'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지지율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당명 변경을 비롯한 '재창당급 혁신' 요구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 당명 변경과 관련된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 만나 "(당명 변경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까지 지도부 내 당명 변경 논의는 전혀 없다"면서도 "당명 변경은 필요하다. 이를 계기로 당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선을 그었지만 의원들 사이에선 이미 '당명을 바꾸자'는 요구가 나온 상황이다.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 엄태영 의원은 전날(18일)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이 있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내년 구정 전 당명 변경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결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올렸다. 과거와의 단절 없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중도 확장을 위해 '당명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당대표 모습(왼쪽 4번째). /배정한 기자

중도 확장을 위해 '당명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당대표 모습(왼쪽 4번째). /배정한 기자

당장 실현이 어렵더라도 현역 의원이 당명 변경을 공식 제안한 것은 '군불 때기' 성격으로 읽힌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이 쇄신하고 바뀌었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알리는 방법 중 하나가 당명 변경"이라는 점에서 그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당명 변경이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선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금이 최적의 시점인지는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간판 교체'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 대표의 '우클릭' 기조가 계속되는 한, 당이 명칭을 바꾸더라도 중도 확장은 사실상 요원하기 때문이다.

김철현 정치평론가는 "새 옷을 입는 것보다 몸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이나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당명 변경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체질 그대로에 옷만 바꾸면 오히려 '국민 기만'으로 비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99 12.15 48,8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9,1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8,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9,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1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1,3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8312 정치 정청래 “최고위원 보선 직후 1인1표제 재추진”…내년 1월 전망 35 12.19 820
8311 정치 이재명이 가다실이나 생리대 이슈 언급한 게 탈모 이슈 때문이다 트위터가 패서 그렇다는 자의식 과잉을 멈춰주면 좋겠네 29 12.19 2,319
8310 정치 중복되는 부처들 지적하는 이재명 대통령 16 12.19 3,073
8309 정치 정성호 "마약수사 독립조직 필요…마약청정국 마지막 골든타임" 7 12.19 715
8308 정치 창원시의회 두 달 만에 또 외유성 해외 출장 7 12.19 604
8307 정치 성남 시장 시절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했던 이재명 9 12.19 1,001
8306 정치 "가석방 확대하라"는 李 주문...정성호 "대통령 교도소서 인기" 5 12.19 801
8305 정치 이재명 대통령 "불법촬영물 범죄, 초국가범죄 본부 항목에 추가하라" 15 12.19 833
8304 정치 세종에서 고깃집합니다. 요즘 저녁장사 안됩니다. 술마시는 사람들이 없네요. 공무원들이 주 고객층이었는데.jpg 27 12.19 5,949
8303 정치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를 보고 분노를 느꼈다는 정규재 15 12.19 3,207
8302 정치 김민석 총리: 이런 대통령님 아래서 일 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가지고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이 정도의 각오와 디테일을 가지고 화끈하게 밀어주는 대통령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임기 동안 절대 도망갈 수 없어요. 피할 수 없이 시장질서는 바로잡힐 겁니다. 29 12.19 2,239
8301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반응보고 여성정책 가져온게 아닌 이유 41 12.19 4,023
8300 정치 국힘 이철우 "사과? 우린 이미 심판 받았잖나…난 한번도 선거 안떨어져" 7 12.19 598
8299 정치 이 대통령 "왜 차단 못하나"…'패륜사이트' 대응 질타 6 12.19 1,174
8298 정치 李대통령 "우리나라 생리대 엄청 비싸다고‥국내기업 폭리 아닌가" 5 12.19 588
8297 정치 오늘 이재명 업무보고에 나온 의외의 인물 11 12.19 3,692
8296 정치 "여든 야든 공천권 가져야" "대권 도전도"…통일교 민낯 1 12.19 185
8295 정치 李 대통령, 임신중단 약물 문제 집중 검토…"계속 고민해보자" 15 12.19 1,483
8294 정치 이 대통령 “성착취물 일부라도 있는 사이트 차단시켜라” 14 12.19 1,366
8293 정치 李 대통령 "생리대 비싸서 직구…무관세 도입, 실질 경쟁시켜보자" 31 12.19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