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 깃발 띄운 정청래…당원 주권 완수냐, 연임용 우군 확보냐
538 18
2025.11.20 20:51
538 18
전당원 대상 의견수렴 결과, 찬성 우세
대의원·권리당원 표 등가성 확보 차원
李가 남긴 '당원주권 완성판' 기대 속
정 대표 연임 포석 다지기 행보 뒷말도
전당원투표에서 참고용 의견수렴으로
무리한 추진 과정으로 잡음 불거지기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의견수렴 투표 결과 20일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 당원들의 민심이 확인된 만큼 정 대표는 당헌 당규 개정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등가성을 확보해 당원 주권 정당의 주춧돌을 마련해나갈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정 대표가 자신의 연임을 염두에 두고 강력한 팬덤 확보 차원에서 권리당원 세 불리기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찬성 여부는 86.81%의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경선 후보자 4인 이상인 경우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 시행(89.57%) △광역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순위 선정에 권리당원 투표 100% 도입(88.5%)로 찬성 여론이 높았다. 다만 투표 대상 권리당원 164만여명 가운데 투표 참여자는 27만명( 16.81%)으로 저조했다.

이 중 핵심은 1인 1표제다. 현재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의 1표는 권리당원의 20표에 달한다. 과거 '60대 1'에 달했던 표 반영 비율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지금의 '20대 1'로 축소됐고,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1대 1'까지 맞춘 것이다. 지역 조직과 연결된 대의원의 영향력을 줄이고 권리당원 중심으로 당의 의사 결정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취지다.

당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기대하는 쪽은 이미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당원주권정당'의 기틀을 만들어놨고, 1인 1인표제 도입은 그 '완성판'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 역시 당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1인 1표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의 전통인 대의원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1인 1표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포퓰리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1인 1표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당원 수가 적은 험지의 의견이 당 결정에 반영되기 더 어려워졌다", "노동·여성·청년 등의 목소리가 더 작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인 1표제 논란과 별개로 '의견 수렴을 위한 당원 투표' 추진 과정과 시기를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 당장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 당의 권력구조를 바꾸는 의견 수렴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이밍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애초 정 대표가 "역사적 전 당원 투표 실시"를 공언했다가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참고용 여론조사"라고 말을 바꾼 것 역시 빈축을 샀다. 한 재선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에 있어 전당원투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절차"라며 "불필요한 일로 또 논란이 발생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98719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47 12.11 19,3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7,0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2,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94 정치 무슨반응을 보여야할지모르겠는 극우시위 11 12.12 1,713
7993 정치 (대통령이) 물어보는데 왜 대답을 안해 미쳤나봐 와 13 12.12 2,950
7992 정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7 12.12 1,176
7991 정치 월~금까지 한 조에 두 시간씩 돌아가며 오후 6시에 끝나는 국힘 천막농성 1 12.12 606
7990 정치 진짜 안귀령 계엄날 영상 다시한번 보자 16 12.12 1,655
7989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나타난 콩gpt국장 37 12.12 3,734
7988 정치 신임 주한가나대사의 '가나다'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12.12 1,598
7987 정치 내란당의 필리버스터 때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시간 지켜보는데 국힘 의원도 없고 텅텅 비어있음 이게 뭐하는거냐 8 12.12 1,287
7986 정치 “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냐”… ‘공공언어 허세’ 꼬집은 이재명 대통령 43 12.12 2,800
7985 정치 [단독]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두 달 뒤 금품 전달" 12 12.12 2,131
7984 정치 [단독] 윤영호, 뇌물 시기·장소 특정 못해…"상황 잘 몰라" 진술도 23 12.12 961
7983 정치 이 대통령 “저희나라·대인배, 듣기 싫다” 언어 순화 교육 강조…“‘죄명’이라는 사람도 있다” 농담도 7 12.12 1,076
7982 정치 '尹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특검 불출석…대면조사 사실상 무산 3 12.12 243
7981 정치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어째야 하지..' 반응 보더니 37 12.12 4,156
7980 정치 24시간의 무제한 토론 지켜본 정성호 법무부 장관 26 12.12 3,036
7979 정치 제대로 된 대답 하나도 못해서 혼쭐나는 인천공항공사사장 11 12.12 1,687
7978 정치 코레일 부사장이 22년 말까지 납품하기로 되어있는게 150량이라고 말하는데 현재 110량만 들어와있으며 40량은 아직 안 들어왔고 23년에 들어오기로 한게 208량인데 30량 정도만 들어와있다고 함;; 54 12.12 2,681
7977 정치 대통령님ㅠ 너무 매운데요 44 12.12 3,767
7976 정치 李 대통령 "대규모 사기 아니냐"…철도차량 납품 지연 질타 13 12.12 840
7975 정치 철도 차량 주문받아 놓고 제작도 안하고 있는 업체에게 또 낙찰을 해주나? 전체금액 2~3조 중에 1조 이상을 선급금으로 지급해가면서? 31 12.12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