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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미래·이재명 정권 성공을 위해 상당히 고민 중"
"다음 주 중 최고위원직 사퇴…많은 분들의 의견 들을 것"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고양을)이 ‘경기도지사 도전 의지’를 처음으로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20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당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정권 성공을 위해 (경기지사 출마를)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며 “거취 문제를 먼저 결정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고민 배경에 대해 “수도권 선거가 정권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면 대통령이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경기도는 인구 1천4백만명, 60개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지지사 역할에 대해 “국정의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지 못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출마를) 고민하면서 최고위원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쯤에는 제 거취를 정리해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 최고위원은 “지금 맡고 있는 특위 활동에 집중해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막는 데 책임을 다하고 싶다”며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7개월 이상 남았고, 지금은 이 선거를 어떻게 승리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지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내 경기지사 경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과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하남갑)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