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정원오 "'리틀 이재명'이라니 영광…시장이든 의원이든 '앙코르'"
1,152 8
2025.11.20 16:58
1,152 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14728?sid=102

 

"주위에서 정원오 '더 쓸 결심'…오세훈 감사했다"
"서울 대중교통 개선책 필요…20년간 따릉이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권혜정 기자 = "시민들이 저를 '리틀 이재명'이라 불러주시는데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시장에 출마하라는 이야기가 많아 12월에는 결론을 내겠습니다."

뉴스1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취재차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건 지난 7월부터 총 세 차례다.

지난 반년간 두 달에 한 번씩 인터뷰나 구청 행사를 통해 마주한 그에게서는 점차 서울시장 도전을 염두에 둔 생각의 변화가 읽혔다.

지난 7월 "임기가 끝나면 쉬려고 했는데 요즘엔 그게 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던 정 구청장은 두 달 뒤 "제가 '구민' 대신 '시민'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때가 결단의 시점"이라고 귀띔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이달 14일 구청장실에서 만난 정 구청장은 대화 내내 구민·주민·시민 등을 언급하며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그는 "주위에서 시장에 출마하라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12월 내에는 결론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리틀 이재명' 영광…인지도 극복 방안 있어"

정 구청장은 "최근 시민들께서 리틀 이재명, 제2의 이재명이라 불러주시는 데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명심이 본인에게 있다고 보시느냐'는 물음에는 "그 질문에 대답하는 순간 소위 '명팔이'가 되니 제가 답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보시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근 지자체장들을 모아놓고 '주민들 가까이에서 일로써 검증받고 성장한 분들이 한 단계씩 올라가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당신이 그렇게 성장하시며 좋았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1년간 성동구청을 책임진 그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정 구청장은 "요즘 행사에서 만난 구민들이 헤어질 결심을 하시는 줄 알았더니 '더 쓸 결심'도 하고 계시는 것이 느껴진다"며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저를 계속 저를 사용할 방법을 찾으신 것 같다. '앙코르'라는 의미니 굉장히 기분이 좋은 말씀"이라고 했다.

중앙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 구청장에게는 대중 인지도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향후 도전에 있어 이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말에 그는 "성동구민이 서울시 인구의 3%를 차지하는데 (최근 조사에서) 제 지지율이 10%를 넘었다. 성동구 3~4개 규모의 주민이 지지해 주신 셈"이라며 "현재 인지도가 낮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오세훈 20년간 감사…서울 대중교통 개선 필요"

정 구청장은 임기 종료를 반년여 앞두고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를 평가하는 질문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크게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협력해 왔다"며 "내년이면 오 시장이 처음 시장이 된 지 20년이 된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강버스와 종묘 일대 재개발 논란 등 최근 오세훈 시장 역점 사업에 관해서는 주저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마을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거나 없는 노선이 많은데 이를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지하철 혼잡도나 냉난방 문제 개선도 20년 동안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간 생긴 대중교통 보완책은 따릉이밖에 없지 않았나. 한강버스는 아직 교통수단은 아닌데 굳이 교통이라고 하시니 안타깝다"며 "관광용으로는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정 구청장은 차기 성동구를 이끌 후임 구청장과 지난 11년을 동고동락한 구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성동구민들은 분명 '잘할 사람'을 뽑을 것"이라며 "성동 구민들에게는 당을 떠나 일을 잘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생겼다.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정원오 구청장을 선택해 주신 위대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22 12.05 56,8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43,0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3,0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1,9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1,3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6,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5,6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6,8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0,2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11 정치 개혁신당 대변인 "웅어게인vs윤어게인" 18 11:19 671
7810 정치 [단독] "친명 前의원, 통일교 3인자에 당직 맡겼다"…연결고리 의혹 25 10:50 1,299
7809 정치 김어준 겸공에 마이클 샌델 등판ㄷㄷ 16 10:34 2,773
7808 정치 마이클 센델 교수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21 09:59 1,560
7807 정치 김어준 오늘 오프닝 멘트 조진웅 장발장 어쩌고 488 09:58 22,325
7806 정치 주말 아침 도로 막고 달리기...오세훈, '서울판 카프리 모닝' 추진 25 09:27 956
7805 정치 與일각 조진웅 감싸기에…이언주 "섣부른 옹호, 2차 가해 낳을 수 있어" 12 09:27 602
7804 정치 2차 특검 찬성 58%…여론은 완전한 내란 청산[여론조사] 10 09:08 405
7803 정치 삼부토건 이기훈 '55일 도주' 도운 코스닥상장사 회장 구속 1 09:06 452
7802 정치 배현진 "이러다 조두순도 불쌍하다 할판...범죄에 관대한 민주, 메스껍다" 566 08:59 27,019
7801 정치 與 '오세훈 때리기'에…오세훈 "매우 언노멀한 반응, 자신감 결여된 느낌" 18 08:51 525
7800 정치 이언주 페북 댓글 추가 360 00:35 44,703
7799 정치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글에 감명받은 덬의 이언주 3행시 181 00:30 36,977
7798 정치 이언주, 조진웅 논란 겨냥 "섣부른 옹호, 2차 가해 될 수 있어" 47 12.08 2,293
7797 정치 서정욱 “장동혁, 尹 면회서 10분간 서로 울기만 했다” 24 12.08 1,178
7796 정치 “초등생이 ‘현지누나 누구냐’ 물어…이제 국민누나” 신동욱 말 4 12.08 1,194
7795 정치 김건희도 희림, 오세훈도 희림? / 종묘도 희림 / 1조 800억 예산의 서울링에도 희림 9 12.08 1,376
7794 정치 온갖 ‘별건수사’ 다 하던 특검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6 12.08 784
7793 정치 '조희대 입건 기사는 어디에?'…커뮤니티 달구는 '보도 통제' 의혹 15 12.08 1,119
7792 정치 (((정원오 성동구청장))) 강설량 예측해서 이번에도 적중했다고 함 / 구정만족도 92.9%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21 12.08 1,300